불행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법

마음을 현재로 가져오기

by 핫쩡

앞에 쓴 내용을 조금 더 길게 쓴 글 (https://brunch.co.kr/@hjhjhhjj/51)


불행한 사람의 마음은 대체로 과거에 있거나, 미래에 자리하고 있다.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가 되고, 미래에 있으면 걱정이 된다. 그래서 마음을 현재로 가져다 놓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 불행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은 엉덩이가 가벼워서 쉽게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짝꿍과 함께 다니길 좋아한다. 항상 바쁜 생각을 따라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흘러가버리고, 자각한 순간에는 현재에 있어야 할 마음이 과거로 미래로 가버려 오늘도 후회하고 걱정하며 행복과 멀어진다.


그렇다면 마음을 현재로 가져다 놓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집중하고 몰입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행한 사람에게는 어렵다. 본인의 일을 사랑하며 열심히 하는 사람이 불행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며, 보통의 ‘일’이라는 것은 결국 행복을 팔아 돈으로 치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한 사람들이 일을 하는 동안 생각이란 놈은 시도 때도 없이 고개를 불쑥 든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왜 내 상사는 저럴까?’, ‘빨리 퇴근하고 싶다.’ 따위 같은 마음의 소리가 집중을 방해한다. 또,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너무 똑똑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천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결론을 내버린 후 걱정하거나 망설인다. 그렇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일단 생각을 멈춰야 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이야 말로 마음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붙잡아 두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각을 멈추기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몸을 정말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무식 하긴 하지만 단순한 이 방법은 생각을 멈추기에 아주 좋다. 크로스핏, 타바타, HIIT, 서킷 트레이닝 등과 같은 아주 빡 센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아마 위와 같은 운동이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것은 힘든 삶보다 더 힘든 운동을 해내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에 중독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어 죽어버릴 것 같은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진짜로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한 번 더, 하나만 더 동작을 하는 순간, 근육에선 열이 나고 그만하고 싶은 몸과 오늘 정해진 개수는 채워야 한다는 의지가 싸우는 순간이 온다. 조금 쉬었다가 동작을 지속하던 쉬지 않고 정해진 운동을 다하든 간에 오늘 할 만큼의 운동을 끝내고 나면, 내 의지가 이긴 이 순간 더없이 뿌듯하고 개운하다.

의지도 결과적으로 내 마음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을 지내고 나면 힘이 세지는 게 느껴진다. 내가 들 수 있는 무게가 늘어나고 달라지는 몸의 라인을 보며 변화를 체감한다. 운동을 하고 몸에만 근육이 붙는 게 아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는다. 마음에 근육이 붙어 점점 더 무거워지면 이제 마음은 생각 따라서 쉽게 돌아다니지 않게 된다. 그리고 변화되는 몸과 늘어난 체력을 느끼며 다른 일도 할 수 있겠다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게다가 몸이 힘들면 밤에 잠이 잘 온다. 그러면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 시간이 줄어든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 남은 방법이 하나 더 있다.

보통의 행복은 만족을 기대감으로 나눈 것과 같다. 실천하고 행동하여 내 만족을 채울 수 없다면, 기대감을 버리고 안주하며 안빈낙도의 삶을 살면 된다. 그러나 안주하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고 다채롭다. 비단 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제자리에 잘 갖다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행복과 가까운 곳에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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