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인해 나를 발견하다
당신이 싱글이라면 한 번쯤 찬란한 결혼식을 꿈꿔보았을 것이고, 때론 백마 탄 왕자님을,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님이 되는 상상도 해봤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취업과 취직을 위한 자격증과 스펙 쌓기에는 열을 올리지만 정작 결혼에 관해서는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다름을 인정하는 법, 피 터지는 싸움은 나 역시도 알지 못했고, 올바른 사랑법도 몰랐기에 닥치는 대로 부딪히고 깨졌다.
"결혼에서의 성공이란 단순히 올바른 상대를 찾음으로써 오는 게 아니라 올바른 상대가 됨으로써 온다."
새로운 명함을 만난 새내기 직장인의 마음처럼 첫 만남부터 연애 그리고 결혼 등 내가 거쳤던 모든 이야기를 풀 예정이다. 2019년 나에게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수많은 일들이 많았다. 그중에 하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의문과 의심이 늘었다는 것, 그리고 '함께'라는 의미의 재정비였다. 너와 함께하기 위한 명분과 나의 자존감을 위해 '나'를 찾아야 했고 그 과정, 인생, 용기를 풀어 책을 썼다.
2019년 말, 저자라는 명함으로 내 글이 빽빽이 채워진 책을 움켜쥔 순간, 설렘보다 두려움이 다가왔다. 막 알을 깨고 나온 핏덩어리 어린 새처럼 새로운 세상이 나에게 낯선 공기만큼 낯선 두려움을 주었다.
뻔뻔하지만 일상을 다시 한번 글로 적어보기로 했다. 나의 스토리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당차게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