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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해주 Jan 07. 2021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두 번째...

음... 아주 어색한 상황이다...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출간 이후 꼭 9개월 만에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 때문이랄까.

물론 이 공간을 잊고 있었다거나,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출간 후 감사의 나날들이 이어졌다.  

베스트셀러에 입문도 하고 스테디반열에도 점점 진입하고 있고, 독자님들의 공감과 여러 마음들을 접할 수 있었기에.

무엇보다 소중하고 감사했던 순간들은, 역시나 책을 읽은 독자님들이 전해준 마음들이었다.

내내 엄마 생각이 나서 울컥울컥하며 읽었다는 분, 오열을 하며 밤새 책장을 넘겼다는 분, 책을 읽고 "엄마! 이젠 우리 세 자매 때문에 힘들지 말고 엄마 마음대로 살아!" 라며 자신의 엄마에게 말을 해줬다는 13살 소녀, 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마음과 추억들을 전하며 책을 써주어 고맙다 인사를 전해온 분 등등등... 귀한 마음들을 담뿍담뿍 담아 보내주신 수많은 독자님들의 진심어린 응원에 따듯한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9개월.

해가 바뀌고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가 출간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간다.

.

.

.

지금까지 받은 사랑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는 책이 되길 바라며.

2021년 1월.

지금의 나는, 나의 두 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나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또 어떤 모양새로 어떤 빛깔을 띠고 이 세상에 나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잠잠히 기대하고 바라본다.

내가 펼쳐내는, 나의 그 모든 이야기들이 읽는 이들의 마음 속에 착한 빛으로 스미기를.

아프고 상처된 마음에 마데카솔 같은 연고가 돼주길.

케케묵어 저만치 밀어둔 뽀얀 먼지가 앉은 마음에, 툭툭- 털어낼 수 있는 먼지털이개로 쓰이길.

그렇게 또 한 번, 나는 용기를 내본다.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나의 모든 마음들을 담아내는 것에.

장해주의 두 번째 이야기도...

반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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