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괘씸한 남편)
남편이 사진을 찍고 아내는 글을 쓰자, 라고 결심하고 시작한 지 이제 겨우 4일 차. 남편이 벌써 사진을 안 찍는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하느라 하루 내내 집에서 쉬기는 했다만...
남편이 저녁 침대에 누워 (하나도 안 놀라 보였지만) 놀란 척을 하며 ‘아 맞다! 오늘 사진 안 찍었다.’한다(좀 성의 있게 연기를 하던가). 그리고는 휴대폰으로 <놀면 뭐하니> 환불 원정대 재방송을 보며 낄낄대는데 왠지 얄미워 오늘은 내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내일부터 다시 작심삼일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