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베짱이
사랑이 깊을수록 더 아픈 것 같다.
특히, 사별은 남겨진 사람에게
더 아픈 상처를 남긴다.
그리움 그리고 못다 해준 사랑이
더 상처를 헤집는다.
그러나 나는
너무 많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리움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슬픔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떠나는 가족이 맘 편히
더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고,
남겨진 가족이 잘 보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만날 때
빛나는 봄 햇살처럼 왔듯
사랑은 떠날 때도
겨울 낮 햇살처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차마.
얼굴보고,
말로는 할 수 없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