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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정 Aug 09. 2023

풀피리 소리

노래쓰는 베짱이

제일 처음 <풀피리 소리>의 작곡 음원을 받았을 때,


제일 처음 <풀피리 소리>의 작곡 음원을 받았을 때, 작곡가는 풀피리를 생각하면서 곡을 썼다고 했다. 나는 최대한 작곡가의 감성을 살려서 시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나도 불어보지 못한 풀피리를 요즘 어린이가 알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때 문득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전래동화가 생각났다.

동화 속 선녀라면, 하늘나라에 계시는 부모님과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풀피리를 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시가 한 도막씩 떠올랐다.

그렇게 동요 <풀피리 소리>는 태어났다.


풀피리 소리

    

나뭇잎을 따다가 

입에 물면은 풀피리 소리

휠릴리릴리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운 마음 휠릴리릴리

보고픈 마음 전해줘.

바람아, 불어라 

구름아, 퍼져라. 

날개옷 입고 날아라.

하늘을 날아서

내가 살던 곳 휠릴리릴리

풀피리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Bo1hpz0OvI0


책이 출간되면, 가끔 초등학교에 가서 강연을 겸한 <작가와의 만남>을 한다. 그때 동요 <풀피리 소리>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선녀와 나무꾼>을 오늘날의 시각에 맞게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내게 들려준다.


아이들과 나는 그렇게 노래와 이야기로 소통을 한다. 


아이들과 나는 그렇게 노래와 이야기로 소통을 한다.     

문학은 이렇게 세대를 이어주는구나 싶은 생각에,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을 맘껏 즐긴다.



#유튜브 채널명: 동요마스터HJ

#풀피리 소리- 오희섭 작곡/ 김현정 작사

#제11회 산토끼와 따오기가 함께하는 창작동요제 은상 수상곡 <풀피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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