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문 들었어? 이번에 김 부장이 상무로 승진한다는 구만"
"그래요? 그래서요?"
직장 동료 중에서 주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부류에는,
"이번에 조직이 통폐합되어 3개 팀이 하나로 된다는 구만."
"그래요? 정말이에요?"
"몰랐어?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벌써 신규팀 팀장과 면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부류는 직장 내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에 대하여 전혀 캐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소위 말해, 뒷북이라는 부류이다.
이렇게 회사 내의 정보(소문)에 대하여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떠한 정보가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좀 더 인식하여야 한다.
또한 정보를 늦게 알아채리는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직장생활 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추후 회사가 어렵게 되어 구조조정을 감행할 때 이러한 분류의 직장인들은 좀 위험한 군에 속할 수 있다.
물론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다 섭렵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서 나의 신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항상 정보를 입수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래야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알기 때문이다.
항상 늦게 움직여서 타인 보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 김 부장님이 상무로 진급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리고 이러한 소문은 어느 정도 정설화 되어가고 있는 이야기다. 김 부장님이 사업부 상무로 자리를 잡으면 그것은 일반 직원들에게도 큰 영향이 아닐 수 없다. 사업부장은 직원의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자리다.
그런데 이러한 소문에 깜깜한 김 과장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김 부장과 입씨름을 하고 있다. 이걸 넘어서 오늘은 김 부장의 개인적인 콤플렉스까지 건드리는 큰 잘못을 했다.
미리 소문을 듣고 있었다면 향후 자신의 신상에 영향을 미칠 이런 부분은 좀 피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후한시대 교현(橋玄)이라는 사람의 강직함을 칭송하는 글에서 유래된 백절불요(百折不撓)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백번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뜻한다.
나는 나의 뜻대로만 나아갈 것이지 그 어떠한 것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타인을 무시하고 그저 나만의 생각대로 행동을 한다는 것은 회사라는 테두리 내에서는 위험한 행동 방식이다.
이러한 타인의 행동과 외부정보에 신경을 쓰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행동 양식이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러한 외부 정보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점검도 무관심하다. 내가 편하면 됐지 뭐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냐는 투이다. 요즘같이 많은 기업이 양복이 아닌 케쥬얼 복장으로 복장 자율화하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오래되고 낡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에서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외모가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는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곳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좀 더 호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그런 방향을 항상 모색해야 한다.
그들은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데로 일을 하고 타인과의 의견 조율에는 좀 무감각하다. 자신의 역량이 뛰어나고 입지가 강할 때는 이러한 모습이 때로는 진취적이며 회사에서는 역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주위에서 자신을 강하게 후원하는 상사가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에서 타인을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자신이 인지 하지 못하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직장 내 갑질 문화를 지적하는 분위기다. 예전에는 그저 나의 길을 우직하게 걷고 회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의 인격과 의사는 전혀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심지어는 폭행과 폭언 등도 회사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허용이 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개인의 권력을 이용하여 타인을 괴롭히는 그런 행동은 철저히 배격해야 할 적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회사나 상사의 방향성과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
회사나 기업의 비전과 미션에 따라 그 기업은 방향성을 갖고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운영 방침은 기업의 대표나 주변 환경 등에 따라서 세부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매년 기업의 운영방침 등이 대표적인 것인데 이러한 것들은 기업의 대표가 기업을 이끌고자 하는 방향이 담아져 있다.
따라서 기업의 조직원들은 이러한 방침을 숙지하고 자신의 행동을 맞춰야 한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방침에 대해 무감각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기업의 구성원은 항상 기업의 방침과 기업 대표의 운영 방향을 잘 숙지하고 그것에 Align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회사의 정치적인 이슈에 너무 민감하여 부화뇌동하여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러나 주위의 정보에는 항상 주위를 깊게 하고 그 방향성에 맞춰야 한다.
우리가 항상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가 행동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정보에 귀를 닫고 나만 우직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도 우산 없이 출근길에 오르는 것이다.
물론 회사에는 도착할 수 있겠지만 그는 많은 비를 맞아서 감기에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