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앞에서는 누구나 막막하다

by 김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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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만 하다가 끝나는 사람


괴테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지 지금 당장 시작하라. 대담함 속에 천재성과 능력, 마력이 있다. 핵

심은 미루지 말고 바로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당신은 점차 성숙해진다”라고 했다. 많은 기업이 오늘날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일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잘 수립했기 때문이 아니라 행동하면서 하나씩 조정하고 실천해갔기 때문이다. 실천을 강조한 말이다. 계획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주위에 열심히 계획만을 세우고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혹시 나는 아닐까 생각해봐야 한다. 주위에 젊은 후배들에게 왜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들은 이렇게 답들을 하고는 한다.

“저는 돈을 많이 벌고 나서 결혼하겠습니다.”

“저는 애들이 좀 크면 그때 공부를 하겠습니다. 지금은 좀 힘드네요.”

그럼 나는 이러한 대답에 이렇게 답한다.

“준비를 마치고 나서 시작하려면 평생 못할 수도 있어. 왜냐하면 내가 준비하는 동안 환경이 더 어렵게 변할 수 있으니까.”


임경선 작가의 책 《태도에 대하여》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지만 사실상 행동이 생각을 예민하게 가다듬고 정리해준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보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용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일단 쓰고 나면 마치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현재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그걸 극복하고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우선 시작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

194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난 안무가 트와이라 타프 Twyla Tharp 는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꾸준히 발레를 연습하는 안무가로 유명하다. 새벽 5시 반에 무조건 택시를 타고 연습실로 향하는 그녀의 습관은 그를 세계적 무용가로 만들었다. 어떻게 매일 이른 아침에 연습실로 갈 수 있냐고 묻자 “일단 일어나서 택시를 타면 연습실에 도착하고 그러면 연습을 하게 돼요”라고 대답한다.


일도 그렇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일단은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 고민만 하다 보면 해야 할 보고서는 하나도 작성되지 않고 그저 한숨만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고 시점이 다가오면 또다시 허겁지겁 설익은 밥을 짓는 꼴이 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은 컴퓨터를 켜고 뭐라도 자판을 두드려보자. 그러다 보면 하나씩 일이 풀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일이 맡겨지면 생각을 하기 전에 뭐라도 두드리는 습관을 가져보자.


[출처 : "일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애햐 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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