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선수에게 배우는 ‘스프린트’

by 김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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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방법론


애자일 Agile 방법론이 각광 받는 시기다. 모든 것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요즘 사회에서는 좀 더 민첩하게

행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개발 방법론들의 정형화되고 경직된 모습들이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지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기존 개발 방법론이 절차와 문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빠르게 행동하여 산출물 중심으로 가야 한다. 일할 때 결과적 관점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잘해낸’ 결과물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프로젝트 개발에 활용하는 애자일 기법을 활용해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내가 해야 할 일을 애자일 방법론에 서는 백로그라고 한다. 백로그는 ‘난로에서 안쪽에 넣어둔 통나무’라는 뜻인데 통나무를 하나씩 꺼내서 태우듯 일을 처리하면 된다는 개념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미리 백로그로 정리하여 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무슨 업무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업무 목록의 수행 단위는 일간, 주간, 월간으로 하면 된다. 주로 우리가 활용하는 업무 목록을 활용한 기법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관리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가 직장에서 보면 일의 순서가 바뀐 경우를 본다. 우선 처리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아 회사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백로그에서 일을 어떤 순서로 가져와 처리할 것인지는 일의 시급성과 중요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자신의 업무가 과중하여 어떤 일을 먼저 처리할지 모를 때는 동료나 상사와 협의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자신에게 업무를 제시한 분과 협의하여 진행하면 일의 순서가 바뀌어 곤란을 겪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단거리 선수 같은 ‘스프린트’


일의 순서를 잡았다면 처리는 빠르게 해야 한다. 스프린트 sprint 라는 용어가 있는데, 육상에서 전력 질

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감을 백로그에서 꺼내었다면 그 업무를 짧은 기간 전력 질주로 끝내도록 하자. 그리고 그 시점에서 수행한 업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을 모두 다 마친 상태에서 점검하는 것이 아닌 단계별로 점검하는 것이다.


내가 전력 질주를 하기로 한 지점까지 일단 다 뛰고 나서 잘 뛰었는지 아니면 못 뛰었는지 확인하고,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여 다시 뛰는 것이다. 동료나 후배에게 일을 맡길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일을 완전히 끝내기 전에는 절대로 결과물을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을 부탁한 입장에서는 살짝 걱정이 되지만 일단은 믿어 보기로 하고 기다린다. 그런데 이런 경우 십중팔구 큰코다치게 된다. 납기를 앞두고 가져온 결과물이 내가 원하던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완성된 것을 보여주려 하지 말고 어느 정도 단계별로 끝난 것을 시점별로 보여주고 내가 잘 진행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이 스크린트라는 짧은 거리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끝낸 뒤 승인받는 오류를 지양해야 한다. 완벽한 조각 작품을 만들려 하지 말고 하나씩 다듬어가며 ‘함께’ 만들어라.


[출처 : '일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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