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잊어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 때가 있다.
어떤이가 나를 힘들게 하는경우고 있고 특별히 타인에 의하지 않더라도 자존감이 부족하여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 때가 많다.
이럴때는 장자가 이야기한 '좌망심재'를 한번 실천해 보길 권한다.
장자는 도를 체득하기 위해서 감각과 지식을 모두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도를 수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을 제시하였다.
이 중 심재는 '마음(心)을 가다듬는다(齋)'라는 뜻으로 감각과 지식을 모두 버리고 마음을 비운 상태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
한편, 좌망은 앉아서 모든 것을 잊는다는 뜻으로 자아와 대상을 모두 잊음으로써 도를 체득하는 것이다.
장자는 좌망과 심재에 이르게 되면 욕망과 욕심을 버리고 자유를 얻을 수 있으며 자신과 세상이 하나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장자가 말한 좌망심재는 마음을 수양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두 가지 개념으로 구성됩니다.
1. 심재(心齋)
심재는 '마음을 비움'이라는 뜻으로, 잡념과 사욕을 버리고 마음을 고요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제사를 지내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재계(齋戒)'의 과정과 비슷하다.
2. 좌망(坐忘)
좌망은 '앉아서 잊음'이라는 뜻으로, 육신과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도(道)와 하나 되는 경지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좌망심재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편안하게 앉습니다.
호흡에 집중하며 잡념을 내려놓습니다.
육신과 자아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비웁니다.
도(道)와 하나 되는 경지를 체험합니다.
좌망심재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흡에 집중하며 걷거나,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것도 좌망심재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정보과잉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끊임없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이럴때, 좌망심재의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힐 필요가 있다.
특히 화가 치밀어 올라올때는 현재 있는 자리에서 벗어나 좌망심재를 수행해야 한다.
조용한 카페도 좋고, 집이나 회사 근처도 좋다.
앉아 있어도 좋고 걸어도 좋다. 아니면 버스에 몸을 실어도 좋다.
이때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며 천천히 숨을 쉬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숨을 쉬는 상황을 인식하여야 한다.
내가 숨을 들이 마시고 내 밷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화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다 또 다시 화가 올라온다면 다시 호흡에 집중하면서 내가 지금 화가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렇제 좀 시간을 갖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가라앉고 차분해 진다.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되고 화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