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3
1. 어젯밤 자기 직전 침대에 누워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을 다 읽었다. 소설도 좋았지만 작가의 말을 읽고 난 뒤 자세를 고쳐 앉고 크게 한숨을 쉬었다.
“나는 그의 인생과 죽음을 길 위에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존재를 죽음과 망각으로부터 건져 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무게를 양팔에 느끼면서 이야기를 써 나갈 생각이다.”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유미리
1-2. 오늘은 인쇄소-주민센터-우체국을 돌아야 하는 일정이라 운전하며 책읽아웃 팟캐스트를 들었다. 최진영 소설가 에피소드였다.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청소년을 소설 속 화자로 삼는다고 했다.
2. 읽고 들은 이야기들이 같은 결을 가지고 겹치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읽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럴 확률도 높아진다. 도움닫기처럼 읽기의 세계로 좀 더 쉽게 빠져들 수 있다.
3. 발화되기 어려운 목소리를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