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15
책을 단순히 내용만 읽었다가 요즘은 왜 이걸 썼을까? 왜 이게 궁금했을까? 하는 작가의 사고 과정을 떠올리며 읽는다. 서문을 읽으면 책의 탄생을 불러일으킨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가 늘 나와있는데 그것이 담겨있는 한 줄을 읽을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이전 읽기 일기에 씀)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는 내 읽기 의식 흐름 전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인데, 술술 읽힐 정도로 재밌게 잘 썼다. 제목부터가 신박하다.
인류학이나 역사에 관한 책은 <사피엔스>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에세이와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 잘 기획된 글은 영역을 막론하고 잘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