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고집

옅어져가는 나날

by J HAN


점점 날이 더워지고 있다
3 4월의 선선한 봄기운은 사라진지 오래다

혈기가 왕성한 젊은이들은 벌써 반팔을 입었다
아직 겨울같다며 오히려 옷을 껴입는 이도 있다
어느 쪽이든 봄의 모습은 옅어지고 말았다

어쩌면 지금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은
봄의 마지막 고집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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