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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오늘 저녁메뉴는 죽음입니다

원제  ‘The last word’. 주인공 해리엇 (설리 맥클레인)은 젊은 시절 광고회사 대표였으나 현재는 괴팍하고 까칠한 할머니다. 어느 날 신문에서 유연히 남의 부고 기사를 보게 되고 자신의 부고 기사는 어떻게 쓰일지 궁금해진다. 바로 신문사를 찾아가서 부고기사 담당 기자 앤 (아만다 사이프리드)을 만나서 자기 부고 가시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앤는 탐탁치 않지만 신문사 사장의 부탁으로 할 수 없이 일을 맡는다. 

좋은 부고 기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네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첫째, 고인은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둘째는 동료들의 칭찬이 필요하다. 셋째는 고인이 유연히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야 하고 마지막은 자신만의 와일드 카드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좋은 평판을 남기고 죽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적극적인 성향의 해리엇은 첫 번째와 둘째 조건은 마음대로 안되더라도 세 번째 조건은 이제라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해리엇과 앤은 당찬 꼬마 브렌다를 만나게 된다. 셋은 같이 헤어진 가족도 다시 만나고 해리엇이 설립한 회사 동료들도 다시 찾아간다. 그러는 중에 앤과 해리엇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앤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앤은 진짜 해리엇의 사망기사을 쓰게 되지만 해리엇의 장례식에서 앤은 그 기사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겪은 해리엇을 이야기 한다.

“해리엇은 절대 잊히지 않을 거예요. 해리엇 롤러는 자신의 삶을 살았고 저도 그 뜻을 기리며 저만의 삶을 살아갈 거예요.” 

신문사 막내 기자로 부고 기사를 쓰던 앤은 자기가 꿈꾸던 작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다. 해리엇은 확실히 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아주 중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죽음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면서도 재미도 있는 영화이다. 인생 리셋 수업에도 항상 소개한다. 잘 죽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는 내 지난 책의 제목처럼 나답게 살고 있나. 누군가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직 자신이 없다. 앞으로 노력해야 할 일이다.       

영화에 나온 해리엇의 대사 ‘좋은 날이 아닌 의미 있는 날을 보내세요’를 인생리셋 프로그램의 홍보 문구로도 사용한다.     


“당신의 오늘을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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