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일지
2019.10.11
좋은 기억을 깊숙이 품고, 간절한 그리움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시 찾은 곳이라도
그날과 어떠한 것 하나도 같지 않은 공기, 바람, 사람, 햇살, 구름, 물 등의 것들 중 어느 한 가지 때문에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오히려 빨리 떠나고 싶은 곳이 되기도 한다.
오늘의 스베티 나움이 그렇다.
또 오흐리드가 그렇다.
모두 내 마음과 생각, 기억이 만들고 저장한 그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얕은 마음의 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