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담 넘어 저승 손짓 따라가는 넋을
순수한 숨결과 체온이 다시 이승으로 돌려세운다 했던가.
어제를, 내일을
수도 없이 많은 과거와 미래에 팔려
돌아올 줄 모르는 영혼.
꾸욱꾸꾸꾸꾹꾸-
휘뚜르휘뚜르휘-
요란하고 맑은 새의 노래가
지금, 이 순간으로 불러 놓는다.
지금, 지금이야.
내 노래가 들리니?
또다시 어딘가 헤매더라도 내 목소리를 잊지 마.
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넌 언제든 너의 지금으로 돌아올 수 있어.
잊지 마, 내 목소리를,
너를 부르는 내 간절한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