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매일 매시간 끊임없이 아파도
곁에 있는 사람
고통에 사무쳐 악을 질러대도
곁에 있는 사람
모두를 피하려 땅속으로 숨어들어도
곁에 있는 사람
세상과 단절하려 입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아도
곁에 있는 사람
스스로도 견딜 수 없이 끊임없이 변태 한대도
곁에 있는 사람
벼랑 끝에 서서 말없이 눈물을 터트릴 때도
곁에 있는 사람
노려보며 도망가라고 발악을 해도
곁에 있는 사람
그런 이가 곁에 하나라도 있다면
그대는 세상을 전부 가진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