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 일지) Vietnam-Natrang - 누구 계세요?
관광지의 삶과 현지인의 삶을 분리시키고
또 연결하는 듯한 까이 강.
이방인인 나도 관광객 틈에 섞였다가
현지인의 삶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왔다리 갔다리 숨통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까이 강의 다리.
그 길을 걷다가 만난
물과 뭍 사이에 우뚝 솟은 정체 모를 낡은 집!
호기심에 가까이서 보고 싶은 충동질이 들지만
진짜 사람이 사는 집일까 염려되어
멀리 다리 위에서 요리조리 사방을 둘러보았다.
강 쪽에 난 작은 베란다에 심어져
힘껏 푸릇푸릇 뽐내는 식물 친구를 보아하니
녀석에게 인간 친구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전망대인지, 집인지, 관리소인지. 정체를 알 수 없어
한참을 상상 속에서 놀 수 있었던
정체를 알 수 없어 더 즐겁고, 신기했던 강가의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