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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스쳐가듯 파도와 마주한 당신에게
우연히 그것이 썰물이라면
항상 저 멀리 달아나는 서러움
어쩌다 그것이 밀물이라면
언제나 내게로 다가오는 반가움
한동안 바다를 지켜본 그대에게
밀물과 썰물은 자연스러운 교차
다만 삭망의 차이에 따라
때로는 서서히 밀려나거나
때로는 조금씩 다가오거나
긴 시간 파도와 함께 한 나에게
밀물과 썰물, 삭과 망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는 순간의 일탈
행여 멀어지는 파도에 애달파할 일도
문득 다가오는 파도에 설렐 까닭도 없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며 문화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브뤼셀과 빈에 2년간 거주하기도 했다. 소통방식과 관계맺음에 관심이 많다. 걷기를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