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by 지영

한숨소리가 들린다

코와 입으로 뿜어져 나온다

그에게 미소를 한다

곁에서 나도 손을 씻는다

그를 따라 비누칠을 하고

그를 따라 손을 헹구고

그를 따라 걷는다


어깨가 흔들린다

미처 소리도 내지못한다

그의 곁에 앉는다

아무말도 해 줄 수가 없다

조용히 휴지를 내어 놓는다

그가 울고

그의 등을 바라본다

그가 울고

그를 가만히 안아 본다


자꾸만 밥을 먹는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

그는 다시 배가 고프다

그에게 밥을 산다

그의 배는 허기진다

그에게 밥을 산다

그는 밥을 먹고

나는 그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