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자존감은 부모로부터 민감하고 적절한 반응을 통해 높아진다. 반응이라는 것은 알아채고 인정하며 사랑받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자존감은 부모의 사랑이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취급될 때 가장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부모가 자녀의 개체성을 인정하면서 일관되고 예민하게 대처해줄 때 자녀의 긍정적인 자존감 형성이 가능하다.
둘, 공감은 상담을 진척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관계에서 따뜻함과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갈등이 반복해 왔을 때 신뢰를 쌓아 다시 내딛을 수 있는 힘은 ‘나는 너의 창을 통해 바라봐주겠다’는 공감이다. 나 자신이 나로서 있는 그대로 존중될 때, 그래서 다시 일어나 세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사람은 사람에게 충분히 좋은 약이 된다.
셋, 아이들의 강점을 끄집어낸다. 자칫 교육이라고 하면 무엇인가를 내 욕심껏 집어넣어 주려고 하지만, 아이들에게 숨어있는 강점을 발견하거나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 판단기준이 되는 잣대를 ‘나’에 두어야 할 것인데 자꾸 ‘누구누구의 아들’에 맞추고 있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모든 것이 다 나쁜 사람도 없다. 이것을 인정하고 그 사람이 가진 뛰어남과 유리함을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의 강점, 아이가 가진 고유의 무엇은 빛을 발산한다. 아이가 갖지 않은 것을 들여다보기보다 섬세한 핀셋으로 강점을 잘 집어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