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본격적인 지방 차지 시대를 맞이하여, 성남시장과 시-구의원 선거가 치뤄 집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분당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는데요, 바로 ‘분당 신도시의 독립’ 입니다.
분당시 독립 문제는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범단지 총부녀회 주관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합니다. “분당시로 독립되어 분당 세금이 분당 발전을 위해 쓰여지기를 원하고 있다”(디지털성남문화대전-분당독립시 요구농성-장원봉 집필). 이에 일부 후보들은 분당 독립에 대한 공약을 발표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뷰 내용을 참조하면 “하지만 실행은 어려울 것이어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다”라고 고백하는 기사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남 구도심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남시민의 희생 아래 세워진 분당이니 만큼 성남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구도심 주민들 역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후보들에게 강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분당구와, 구도심인 수정구, 중원구 간의 갈등은 없습니다. 송파 문정 복정으로 이어지는 개발축을 따라, 구도심도 재개발 호재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성남시 전체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되어야, 신도시, 구도심 모두 잘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이제는 형성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