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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Jan 21. 2024

2024년 투자 아이디어

예측 불가능한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

예측 불가능한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는 격언이 있다. 부연하자면 어제의 주가는 알 수 있지만, 내일의 주가는 귀신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만원으로 로또 복권을 살 수 있지만, 백만 원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많은 주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삼성전자, 에코프로가 훌륭한 회사이지만 올해에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나로서는 예측 불가능하다. 일개 개인의 힘으로 예측 가능한 것이 오히려 드문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면 가능한 조금이라도 예측 가능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나는 맞는 것 같다.


주가는 수시로 오르거나 내린다. 기준 금리는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방향이 바뀌는 지점까지는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비유하자면 주가는 내일의 날씨라고 한다면, 기준 금리는 계절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일의 날씨는 변덕스럽게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계절의 순환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요즘 경제 유튜브를 보면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상반기에 시작할지 하반기에 할지 예측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금리가 정점을 거쳤고, 앞으로 적정한 시기를 보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것은 대다수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단지 기다리는 시간의 짧고 긴 것은 의지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내일 당장 봄이 오지 않더라

도,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봄은 올 것이다.


개별 기업이나 기술의 미래는 너무나 변수가 많다.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투명하게 결정하는 기준금리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것이 변수가 적고 보다 예측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내가 고려하는 것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한 학습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가이다. 로또에 당첨되는 법을 학습하거나, 개별 기업이나 특정 기술에 대한 학습 효과는 장기적으로 유효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 국가의 기준금리에 대한 것은 전 국민이 투명하게 알 수 있고, 그에 대한 학습 결과는 장기적으로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금리인하 방향성에 투자하려고 한다. 미국 기준 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미국 국채 20년물에 투자하는 TLT라는 ETF를 분할 매수 하고 있다. 지금 매수를 시작하여 미국 기준금리 5.5%가 3.5%까지 인하되는 시기까지 보유하다가 매도할 계획이다.


지금은 겨울을 지나고 있지만, 기다리면 봄은 반드시 찾아올것이다. 봄이 다시 올것이라는 사실은 예측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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