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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Oct 25. 2020

후회 없는 삶

성공하면 행복할까요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나는 후회 없이 잘 살다 갑니다!"                    


잘 살았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거쳐 가지만, 만족스럽게 살다 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음을 깨닫고 아쉬워한다고 합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합니다. 먹고살기에 바빠서 자기 인생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겨우 취업을 하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생의 무게 중심조차 자녀들에게 옮겨 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왜 후회하게 될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착각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돈과 성공을 쫓아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지한 고민을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람들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흔히 ‘백세시대’라고 합니다. 지금 40세인 사람은 60년쯤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은 자기와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건강이 큰 위험으로 다가오는 중년 이후에는 우리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는 오직 신 만이 알고 있습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하고 싶은 일’보다, 먹고살기 위해 ‘해야 될 일’이 먼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미루기가 싶습니다. 만약에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결코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야속한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아버님을 갑자기 잃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아프시고 3 개월 만에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크게 슬픈 일이었지만 그나마 위로가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40대에 먹고살기 위해 ‘해야 될 일’이 너무 많고 바빴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었던 일은 미루지 않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가끔 시간을 내어 부모님 모시고 외식도 하고, 여행도 다녔습니다.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저는 크게 후회했을 겁니다. 당신이 중년이 되었다면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할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어느 만큼의 시간이 남아있을까요? 그것은 각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운명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백세 인생’이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흔히들 착각합니다. 후반전 인생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구나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고, 병들게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빠르면 40대부터 늦어도 70대 이후에는 건강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무릎이 안 좋아져서 계단을 오르거나 산행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오십견이 생기거나 허리가 아프게 되어 활동성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50대 중반인 저는 활발한 사회생활이 가능한 시기가 길어도 15년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자가 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인생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리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 돈을 충분히 벌게 되면, 충분한 여유 시간이 있으면, 해외여행을 할 수 있으면 만족할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하지만 살아보면 극소수의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고,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원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합니다. 또한 원하는 만큼 여유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면 지금 벌고 있는 돈 조차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진지하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 순간 직장에서 밀려나게 되면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구나. 이루어 놓은 것 없이 어느새 나이만 들었구나.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게 남았구나. 남아있는 인생의 후반전에서라도 잘 살아야지.                     


직장에서는 밀려났으니 이제는 시간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노후에 대비할 만큼 재산이 많은 사람은 드뭅니다. 다시 먹고 살 걱정을 하게 됩니다. 동분서주해보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을 찾지 않습니다. 아직 취업하지 못한 자녀를 걱정해야 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치매라도 걸리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인생을 소풍처럼 즐기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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