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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Aug 29. 2022

나의 주식투자 성적표

기록이 있어야 평가, 반성, 발전이 가능하다


나는 그동안 투자를 하면서도 내 투자 수익률을 정확히 모른다. 그간의 투자는 성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기록이 없기 때문에, 그 투자가 잘 된 것인지 평가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현재 상태 점검을 시작으로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기록이 있어야 평가, 개선,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에는 시간을 제대로 낼 수 없었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지도 못하였고, 그러다 보니 발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2020년 1월부터 오늘 2022년 8월 28일까지 최근 3년간의 누적 수익률은 44.26%이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해보면 연 14.75% 정도이다.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



조금 더 살펴보면 2020년 수익률은 약 18%, 2021년 수익률은 약 43%, 2022년 금년 수익률은 -10%으로 파악된다. 올해 주식이 전반적으로 무지막지하게 하락장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2022년 수익률 -10%는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표로 위안을 삼는다.



다음에 할 일은 최근 투자 사례에서  종목 선정 방법, 매수/매도 이유, 잘한 것, 잘못한 것, 개선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볼 생각이다. 그러면 내가 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 공부가 필요한 내용 등이 파악될 것이다.


최근의 성과는 자산을 다변화시켰다는 것도 잘한 일이다. 최근 경제 위기에서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가는 것을 볼 때 자산을 국내에만 한정시키는 것보다 미국 주식으로 분산한 것은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국내 주식 약 55%, 미국 주식 약 45%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공개할 수 있는 테스트 계좌를 하나 만들어서 투자 현황을 기록하고 공개할 생각이다. 투자 방식에 대해 멘토분들에게 평가받고, 조언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기록을 하는 목적은 나 자신의 투자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 두 번째는 나보다 투자를 늦게 시작한 주린이에게 타산지석의 교훈이라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위의 글을 보고 어떤 분이 의견을 주셨다. 주식 투자 성과를 점검하기 전에 전체 자산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이 적절한지를 점검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체 자산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을 알아야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방향 설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그 말씀을 듣고 미루었던 일을 당장 해보았다. 


점검해보니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약 87%, 주식 비중은 10%가 안됨을 확인하였다. 언론에서 한국인은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아서 부동산이 하락하면 유동성 위험이 있을 수 있고,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금융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그 말에 나도 해당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산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보니 불시에 닥칠 수 있는 인생의 위험에 대비한 보험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 내가 보험 드는 것을 안 좋아해서 보험은 모두 아내가 들었기에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 나중에 아내에게 물어서 보험 비중도 넣기로 했다.


자산 현황을 파악해서 그래프를 아내와 공유했다. 아내도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약 87% 라는데 놀라면서, 금융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눈치다. 아싸~ 이제 주식 투자(또는 배당 투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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