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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Sep 18. 2022

제3강 종목 선정

매의 눈으로 찾아라

2022년 9월 3일 K교수님과 세 번째 모임을 가졌다. 교수님은 주식투자는 대세판단, 종목 선정, 매매기법, 자금관리의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셨다.



첫 번째 요소인 대세판단은 현재의 주식 시장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가고자 한다면 무척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강과 2강을 통해 현재는 하락장이며,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절대로 강물을 거슬러 가고자 해서는 안되고, 강물에 몸을 맡기고 그 힘에 편승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요소인 종목 선정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천 개 종목 중에서 강하게 상승할 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는 것이다. 종목 선정을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느냐, 타인의 추천에 의해서 하느냐가 주식시장에서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생각된다. 미디어나 유튜브 혹은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요소인 매매기법은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나의 투자 경험을 돌아보면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에 실수나 변화가 발견되었을 때 또는 더 나은 투자 종목이 발견되었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서는 안되지만, 전혀 점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닌데 나는 잘못 해석했다고 생각된다. 


네 번째 요소인 자금관리는 수익률보다 수익금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100만 원에 100% 수익이면 수익금 100만 원이지만, 1000만 원에 수익률 15%이라도 수익금은 150만 원이다. 돌이켜보면 작은 돈을 투자한 곳에서는 수익률이 높게 나왔지만, 큰돈을 투자한 곳에서는 수익률이 미미했었다. 반대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K교수님은 이번 달의 주제인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셨다. 시대변화와 정부 정책 등을 살펴보면서,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가능성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관심 섹터와 관심 종목 리스트를 작성한다.


K교수님이 관심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자신의 사례를 비유를 통해 말씀해주셨다.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어 출품했던 사진 작품을 소개하셨다. 그리고 그 작품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서 작품으로 만들었는지 설명하셨다. 이글의 대문에 소개된 이미지가 교수님의 작품이다. 그 작품은 넓디넓은 어느 갯벌에서 본 풍경의 수많은 사진 속에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투자자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매의 눈이 필요하다.


현재 시대 변화의 큰 흐름으로 인구 고령화, 친환경, 4차 산업 혁명, 리오프닝 등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정부 정책 등을 추가로 확인해서 관심 섹터를 정한다고 하셨다.


관심 섹터 중에서 관심기업을 고르고 해당 기업에 대한 리포트에서 매출액, EPS, 배당금 예측 현황을 살펴본다고 하셨다. 그리고  반드시 리포트의 분석 내용을 자신의 관점으로 재검증해본다고 하셨다.


만약 리포트의 내용이 믿을 만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봐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가 된다면, 다음으로 종목 차트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5일선이 가장 위에 그리고 차례로  20일선, 60일선 등이 위치하는 배열을 말함) 하면 매수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교수님의 투자 방법을 들으면서, 막연하게 때로 즉흥적으로 투자를 하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의 투자 프로세스와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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