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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호근 Feb 28. 2018

공기업 면접위원 후기

-  취업준비생을 위한 글  -

며칠 전에 공공기관 면접위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강행군이었습니다.    


요즈음 공공기관은 안정성 측면에서 공무원과 맞먹고 보상 측면에서 대기업과 비교해도 별로 차이가 없어 인기가 매누 높습니다. 많은 공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가 회사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단점도 있는데 서울이나 근교에 있으면 최상이죠. (전체 공기업 18년 2월 기준 329개 중 서울.경기 143개, 지방에 186개 소재)     


채용 시스템은 공기업이다 보니 NCS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전형으로 진행됩니다..     

공공기관에 대해서 알려면 알리오(www.alio.go.kr), 공공기관의 채용정보에 대해서 알려면 잡알리오(

https://job.alio.go.kr/main.do)를 이용하시면 모든 공기업의 채용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초 지원은 100:1이 훨씬 넘었습니다. 이력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강화되면서 학교, 전공의 기술 없이 지원 직무와 관련 교육과 경력, 경험 사항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자기소개서는 기업별 가치관 경영(미션, 비전, 핵심가치, 인재상)에 기반하여 4~5개 정도의 항목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최근의 서류전형 경향은 가급적 필기시험의 기회를 많이 주려는 정책으로 통과율이 높습니다. (70~80% 수준, 기관에 따라 기본적인 자격요건에 미달되는 지원자를 제외하고 다 합격시키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통상 서류전형 통과율이 15% 수준입니다)     

이어 NCS 필기시험을 보게 되는데 통상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구분됩니다. 기관에 따라 전공시험에 해당하는 직무수행능력시험을 보지 않는 기관도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 탈락률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필기시험에서 탈락합니다. 통상 최종합격자의 5~7% 수준이 1차 면접 대상자로 선정되기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90%가 탈락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공기업의 경우 필기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필기시험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면접을 보게 되는데 1차 면접은 PT면접, 집단토의, 상황면접, 경험 면접 가운데서 보게 되는데 통상 PT면접과 집단토의가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직무와 시사 관련 예상 주제들을 선정하여 주요 내용에 대해서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2차 임원 최종면접은 인성을 중심으로 종합면접을 봅니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경쟁률은 3~4:1 정도가 보통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참여하였습니다. 면접은 인당 5~10분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외에 지원동기 등을 비롯 4-5가지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취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제가 볼 때 지원 기업과 특히 지원 직무에서 깊이 있게 많은 준비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대답의 Quality 측면에서 수준 차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 기준으로 예상 가능한 질문들이었고 (지원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일부 돌발 질문은 평소 자신의 가치관, 지원분야 관심 정도에 따라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면접 시 학교와 전공은 전혀 알 수 없었고 (심지어 어떤 기업은 이름도 알 수 없었음) 면접위원도 내부, 외부 동수로 구성되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일 면접 본 대상자들 가운데 약 30% 이상 이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공기업을 다니고 있는 사람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공기업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졸업하고 취업해서 5년 정도 다니고 있는 사람도 신입사원 전형에 응시하였습니다. 본인이 나이에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공기업 지원해볼 만합니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계획이 이미 발표가 되었고 몇몇 공기업은 시작하였습니다.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조금 많은 23,000명 수준입니다. 100명 이상 채용하는 기관이 44개, 20명 이상 100명 미만 채용하는 기관이 90개나 됩니다. 또 금년에는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이 18%입니다. 지방대학 출신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출신 대학 지역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의 채용공고를 잘 보시고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8 상반기 취업시즌이 시작됩니다. 준비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취업 준비생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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