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줄 글쓰기/한눈파는 사이

by 현경미

한눈파는 사이



근육을 키우기로 했지만 까맣게 잊고 말았다. 매일, 꾸준히, 뭔가를 이어간다는 게 힘든 거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걸어야지! 써야지! 하고선 돌아서서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는 사이,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작년엔 뭘했나. 먼먼 곳으로 엄마를 보내고, 친구를 보내고, 나는 돌아와 지금 이곳에 있다. 보내는 일이 마치, 처음 겪는 일인양 낯설었다. 내곁에서 떠난 건 맞는데, 내 곁에 있는 그녀들. 천천히 조금씩 떠나보내게 되리란 생각도 든다.


누군가에게서 떠나는 일과 누군가를 보내는 일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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