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을 한다면 미장은 기본일테고, 그 외에 어느 나라를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나 관점이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요즘 이상하게 자주 눈에 들어오는 나라가 '인도'이다.
삼프로에서 인도투자 특집을 들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종교의 영향이 큼, 빈부격차가 커서 중산층 없으니 소비 시장이 커지지 않음, 도시라는 곳도 지저분함 등등)이 최근 5~6년 간 상당히 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일 와 닿았던 말은 "중국의 2007~2008년 이다" 라는 것이다.
또 어디선가 인도 집 안 사진을 몇 개 봤는데..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80년대"였다. 좁고 짐 많고, 근데 사실 없는 건 없고. 집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을 정도면 적당한 계층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일꺼고.
대충 감 온다.
하지만 2007년과도 80년대와도 다른 점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 됐고(인도는 50%라고 한다. 명수로 치면 7억명..... -o-), SNS로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고(개인 수준의 비교분석가능 ㅎㅎ) 글로벌한 유동성이 넘치는 때라는 것. 그러니 인도의 앞으로 5년, 10년이 한국적 성장 궤적이나, 중국적 경제 드라이브하고는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다.
분명히 경제가 커지고 기업에 돈이 몰리고 그래서 인도 회사들의 가치가 높아질 꺼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거기 가서 상장을 하는 거겠지) 아주 같은 이유로 막상 내 돈을 몇푼이나마 넣는 데 무척 고민이 된다.
개발도상국의 경제라는 게 정부주도적이고, 실제로 인도가 최근 흥하는 이유도 모디 총리의 3연속 집권으로 인한 결과인데, 그 말인즉슨, 경제 외의 이슈로 인한 방향성 변화 역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이겠다. 선거기간 동안에는 여러가지가 멈춘다고 하고. (내구재) 소비에 있어서도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식으로 부양을 한다고도 하고. 흠-
잘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