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에 움직인다
항상 이른 아침에 들어와
해가 뜨는 걸 확인이라도 하듯
낮이 다 돼서야 잠에 들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확실히 환경적인 여건이 갖춰진 것도 있지만
이것도 노력이 필요한 거니까
나름 뿌듯해하는 중이다
해가 비추고 눈이 부신 게 싫었다
사람이 많은 게 싫었다
어울리기 싫었다
귀찮았다
아무도 없는 다 자는 새벽이 편했고
여유로운 얘기를 나누기보단
중점만 듣고 싶었다
아침을 맞이하고 나서야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내가 움직이는 활동은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시간대 차이 하나로
큰 차이가 났다
햇빛이 미치는 영향은
뭔가를 안 할 수 없게 만든다
계속 움직이고
밤에 편히 쉴 수 있게 해 준다
막막하고 답답할 때
아무것도 없어서
한숨만 나올 때
말 한마디에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새삼 내 사람이라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끼는 것처럼
햇빛이 너무 뜨거워지는 게
조금 걱정이지만
좋다
소소한 행복이라는 게
나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