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아닌 풍경" 장가계 가볼만한 곳 3곳 추천

by 호텔몽키

우리는 오래된 산수화 속 기암괴석을 볼 때 종종 의심하곤 합니다.

"저건 화가가 과장해서 그린 거지. 세상에 저런 산이 어딨어?"

안개 속에 둥둥 떠 있는 봉우리, 중력을 무시한 듯 솟은 절벽들.

하지만 장가계에 도착하는 순간, 그 의심은 전율 섞인 확신으로 바뀝니다.

"옛날 화가들은 상상을 그린 게 아니었구나. 그저, 보이는 그대로를 그렸을 뿐이구나."

지구의 중력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은, 가장 비현실적인 3곳의 풍경입니다.


1. 원가계 (Yuanjiajie) : "아바타가 날아다니던 그 숲"

화면 캡처 2025-12-11 102142.jpg 온라인 커뮤니티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의 핵심이자,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

엘리베이터(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솟아오르면, 눈앞에 '건곤주(할렐루야 산)'가 나타납니다.

발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협곡 위로, 거대한 돌기둥 수천 개가 빽빽하게 솟아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이면, 기둥의 아래쪽이 구름에 가려져 산봉우리들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킵니다.

눈앞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뇌가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풍경.

이곳에서 우리는 판도라 행성에 불시착한 이방인이 됩니다.


2. 천문산 (Tianmen Mountain) : "하늘로 가는 문"

화면 캡처 2025-12-11 102103.jpg 온라인 커뮤니티

장가계 시내 어디서나 보이는 거대한 산.

하지만 이곳의 진가는 1,518m 정상에 뚫린 거대한 구멍, '천문동'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시내와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마치 신계(神界)로 통하는 문처럼 거대한 자연 터널이 나타납니다.

그 문에 닿기 위해 999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그리고 절벽에 매달린 투명한 '유리잔도'를 걸으며 느끼는 아찔한 공포.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그 끝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경이롭습니다.

인간이 하늘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경계선입니다.


3. 장가계 대협곡 & 유리다리 : "투명한 허공을 걷다"

화면 캡처 2025-12-11 102230.jpg 온라인 커뮤니티

자연이 만든 절경 사이에, 인간이 만든 가장 아찔한 구조물이 놓여 있습니다.

두 절벽 사이를 잇는 세계 최장, 최고 높이의 '유리다리'.

발밑 300m 아래로 까마득한 협곡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한 발짝 떼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하지만, 용기 내어 걷다 보면 마치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리 한가운데 섰을 때,

사방으로 펼쳐지는 대협곡의 웅장함은 오직 용기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장가계는,

그저 '산'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했습니다.

수억 년의 시간이 조각하고,

구름과 안개가 색칠한 거대한 예술 작품.

그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는 잠시 현실의 무게를 잊고 압도당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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