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북유럽? 의외의 낭만, 여행하기 좋은 도시 3곳

by 호텔 몽키

우리의 여행은 종종 '채우기'의 연속입니다.

파리에선 에펠탑을, 로마에선 콜로세움을 '찍어야' 하죠. 일정이 빽빽합니다.

그런데 '북유럽'이라는 단어는... 왠지 '비어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거기... 좀 심심하지 않아?"

네, 저도 그 '심심함'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그 텅 빈 여백 속에서, 저는 '여행'이 아닌 '삶'을 만났습니다.


1. 헬싱키 (Helsinki) : "차가움 속에 숨겨진, 진짜 온기"

helsinki-cathedral-4189821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솔직히, 헬싱키. 좀 심심했어요.

도시 전체가 무채색 같고, 사람들은 조용하고... '이게 다인가?' 싶었죠.

그런데, 핀란드 친구가 저를 '사우나'에 데려갔어요.

"사우나가 뭐 별거 있나..." 하고 따라갔는데...

와.

그 뜨거운 사우나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다가,

그대로... 차가운 '발트해' 바다로 뛰어드는 거예요!

"이게... 핀란드식 힐링이야."

머리가 '띵' 울릴 만큼 차가웠는데, 이상하게... 살아있는 기분이었어요.

아, 이 도시의 '온기'는 건물이 아니라,

이런 '뜨거움' 속에 있었구나.


2. 코펜하겐 (Copenhagen) : "행복? 그건 '분위기'였어"

copenhagen-8513129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는 '휘게(Hygge)'라는 말을 책에서 배우잖아요.

"편안함, 아늑함..."

솔직히, 잘 와닿지 않았어요.

그런데 뉘하운의 그 알록달록한 항구.

그 뻔한 관광지 말고, 그 뒷골목 작은 카페에 들어갔을 때.

어둑한 실내에, 테이블마다 '진짜 촛불'이 켜져 있더군요.

따뜻한 조명, 낡은 나무 테이블, 푹신한 담요.

그냥, 그 '분위기' 자체가 행복이었어요.

"뭘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는 도시.

차가 아니라 자전거가 '왕'인 도시.

그 '느긋함'을 허락하는 공기.

그게 '휘게'였습니다.


3. 스톡홀름 (Stockholm) : "쉬는 것도 '의무'입니다"

stockholm-400998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스톡홀름은... 솔직히 너무 예뻐서 비현실적이었어요.

특히 '감라스탄(구시가지)'은, 그냥 걷는 내내 "와..." 소리만 나와요.

그런데 제가 진짜 반한 건, '피카(Fika)'라는 문화예요.

'커피 브레이크' 같은 건데,

이 사람들은... 이걸 '의무'처럼 해요.

오후 3시쯤 되면, 다들 일을 멈추고 카페에 가요.

"커피만? 아니, 꼭 달콤한 '시나몬 롤'이랑 같이."

그렇게 30분쯤, 그냥... 잡담을 해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멈춰도 괜찮다'고

도시 전체가 말해주는 기분이었어요.




북유럽을 떠나올 때,

제 캐리어는 텅 비어있었을지도 몰라요.

기념품은 별로 없었거든요.

하지만 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꽉 찼습니다.

'보는' 여행이 아니라, '사는' 여행을 했으니까요.

빽빽한 일정표 대신,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배웠습니다.

그 '심심함'이야말로,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큰 낭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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