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틈이 필요할 때: 북미 서부 여행지 추천 3곳

by 호텔 몽키

제 여행 지도는... 솔직히 좀 '편식'이 심합니다.

저는 '여백'이 있는 도시를 좋아해요. 빽빽한 빌딩 숲, 숨 막히는 지하철, 치열한 사람들... 솔직히, 그런 건 '여행'에서까지 만나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북미'라는 거대한 대륙을 볼 때,

제 시선은 늘 동쪽(뉴욕)이 아닌,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필요했던 건 '성공'의 마천루가 아니라, '숨 쉴 틈'이었으니까요.

제가 '회색' 대신 '초록색'을 찾아 떠났던, 북미 서부의 낭만적인 여행지 3곳입니다.


밴쿠버 (Vancouver) : "도시가 숲을 존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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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이 말... 솔직히 좀 뻔하잖아요. "얼마나 좋길래?"

...네, 좋더군요. 인정합니다.

'스탠리 파크'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는데,

와...

오른쪽은 수백 년은 된 것 같은 거대한 원시림인데,

왼쪽은 유리로 반짝이는 초고층 빌딩 숲이에요.

이게 공존이 돼요.

'도시가 자연을 이긴' 게 아니라, '도시가 자연 속에 얹혀' 있는 기분.

그 '조화로움'이야말로 '살기 좋다'는 말의 진짜 의미더군요.

그랜빌 아일랜드의 활기찬 시장,

잉글리시 베이의 평화로운 선셋.

이 도시는... 그냥, '편안'했습니다.


시애틀 (Seattle) : "비, 커피, 그리고...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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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버스로 3시간.

솔직히, "밴쿠버랑 비슷하겠지. 비 오고... 커피..."

네, 비 왔어요.

그런데 시애틀은 밴쿠버랑 완전 달라요.

밴쿠버가 '단정한 신사'라면, 시애틀은 '괴짜 예술가' 같았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그 활기. (생선 던지는 건 정말 신기해요)

'스타벅스 1호점'보다, 그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클램 차우더' 냄새.

그리고 '치훌리 가든'.

...와. 솔직히, 유리 공예가 뭐 별거 있나 싶었거든요?

아니에요. 이건 '예술'이더군요.

그 잿빛 하늘 아래서, 그토록 화려한 색감이라니.

비가 와서... 오히려 더 낭만적이었어요.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 "언덕, 그 자체가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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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이 다했어요.

"내가 저길 올라가야 한다고?"

끝도 없는 오르막길에 좀... 지쳤었죠.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고,

그 언덕을 오르는데.

차가 아니라, 케이블카에 '매달려서' 가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롬바드 스트리트'의 그 꼬불꼬불한 길,

'피셔맨스 워프'의 시끄러운 바다사자들.

안개 속에 간신히 보일락 말락 하던 '금문교'.

오르막길에 헉헉대다가도,

문득 뒤를 돌아보면,

언덕 너머로 '파란 바다'가 툭. 하고 보이더군요.

매일 '와...' 하고 감탄하면서 언덕을 오르다 보니,

왠지 제 다리 근육도... 낭만적이 된 것 같았습니다.




뉴욕의 빽빽함과는 다른,

숨 쉴 구멍이 있는 낭만.

밴쿠버의 '초록', 시애틀의 '커피 향', 샌프란시스코의 '바람'.

북미 서부는 제게,

'꼭 치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네, 전...

그 '여유로운 낭만'에 홀딱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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