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단어는 왠지 좀 '부담'스럽습니다.
거대한 땅, 12시간 넘는 비행, 빡빡한 일정.
'아메리칸드림' 같은 거창한 구호.
...솔직히, 좀 피곤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찾고 싶었던 건 그 '거대함'이 아니라,
그냥... '느낌(Vibe)'이었어요.
그 도시만의 '공기', '색깔', '소리'.
제가 그 '바이브'를 찾아 떠났던, 미국의 낭만적인 도시 3곳입니다.
뉴욕.
하지만 제 심장이 뛴 곳은 '타임스퀘어'가 아니라,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만난 '브루클린'이었습니다.
솔직히, 맨해튼은... 좀 기에 눌렸어요. 쉴 새 없이 울리는 사이렌, 빽빽한 빌딩 숲.
그런데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에 도착한 순간,
'아, 여기다.'
숨통이 트이더군요.
낡은 붉은 벽돌 건물, 골목마다 숨어있는 그래피티,
'블루 보틀' 1호점에서 마시는 라테 한 잔.
(솔직히, 맛보다... 그 '감성'으로 마시는 거죠)
주말이면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LP판을 뒤적거리는 그 기분.
맨해튼이 "성공해!"라고 소리친다면,
브루클린은 "너답게 살아"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어요.
"Keep Portland Weird."
도시의 슬로건이... '이상하게'라니.
솔직히, 이것 때문에 갔어요.
여긴... 정말, '이상한' 도시예요. (좋은 뜻으로)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안 써요. 그냥 후드를 뒤집어쓰죠.
도시 한복판에, 블록 전체가 '파월 북스(Powell's Books)'라는 거대한 서점이에요.
(저기서 반나절은 그냥 사라져요)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서, 어딜 가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죠.
'스텀프타운' 커피 한 잔 들고,
'에이스 호텔' 로비에 앉아,
그냥... 멍하니 사람 구경만 했어요.
아무도 저를 신경 쓰지 않고, 저도 아무를 신경 쓰지 않는.
그 '느슨한 자유로움'.
그게 포틀랜드의 매력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역사'를 기대하긴 어렵잖아요.
그런데 뉴올리언스는...
도시 전체가 '100년 된 재즈바' 같았어요.
솔직히, 좀... 낡고, 눅눅해요.
그런데 '프렌치 쿼터'의 그 낡은 발코니, 그 철제 난간.
그게 너무 낭만적이더군요.
그리고 '소리'.
이 도시는 조용한 순간이 없어요.
길거리에서, 레스토랑에서, 심지어 장례식에서도 '재즈'가 울려 퍼져요.
'프리저베이션 홀'에서, 땀 뻘뻘 흘리는 늙은 연주자의 트럼펫 소리를 듣는데...
아, 이건 '공연'이 아니라 '영혼'이구나.
'카페 뒤 몽드'에서,
입천장 다 까지게 뜨거운 '베녜' 도넛에,
설탕 가루 '폭탄'을 맞으면서 마시는 그 커피.
그 '진한' 맛.
그게 뉴올리언스였어요.
미국은 거대했지만,
제가 만난 미국은 '섬세'했습니다.
브루클린의 '힙한 여유',
포틀랜드의 '느슨한 자유',
뉴올리언스의 '진한 영혼'.
그 '바이브'에 취해,
저는 기꺼이 제 일상을 잠시 잊었습니다.
https://hotel-monkey.com/top-3-brooklyn-hot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