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엽서보다 예쁜 실물 필수 코스 4곳 추천

by 호텔 몽키

시드니 공항에 딱 내렸을 때, 그 느낌 아직도 기억나요.

공기가... 참 달라요.

도시 한복판인데 짭짤한 소금 냄새가 나고, 하늘은 뭐 저렇게 파란가 싶고.

우리가 상상하는 '호주'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캥거루 뛰어다니고, 서퍼들 지나가고.

근데 시드니는 거기에 '세련됨'을 한 스푼 얹은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걷고, 보고, 멍때리면서 참 좋았던 4곳을 골라봤습니다.


1. 서큘러 키 (Circular Quay) : "와... 진짜네?"

sydney-2431972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고개를 딱 들었는데,

눈앞에 하얀색 오페라 하우스가 '툭' 하고 나타났을 때.

그때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와..." 했어요.

교과서에서, TV에서 수천 번은 봤는데... 실물은 깡패더라고요.

근데 저는 오페라 하우스 계단보다, 거기서 타는 '페리'가 더 기억에 남아요.

그냥 교통수단인데, 갑판에 나가서 바람맞으면서 하버 브리지 밑을 지나가면...

내가 진짜 지구 반대편에 와 있구나, 실감이 나요.

갈매기(사실은 덩치 큰 펠리컨 같은 애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2.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 "파도가, 무서운데 예뻐"

sydney-3926638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시드니 바다 하면 본다이잖아요.

가보니까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모래사장이... 진짜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요.

근데 여긴 수영보다는 '구경' 맛집이에요.

파도가 엄청 세거든요. 서퍼들 물에 빠지는 거 구경하다가,

그 옆에 있는 '아이스버그' 수영장으로 갔죠.

바닷물이 수영장 안으로 철썩철썩 넘어오는데,

그 하얀 거품이랑 파란 수영장 색깔이... 그냥 그림이에요.

수영 못해도 괜찮아요. 그냥 난간 잡고 서서 그거만 보고 있어도 한 시간 훌쩍 가요.


3. 록스 (The Rocks) : "주말엔 무조건 여기"

화면 캡처 2025-11-21 113739.png 온라인 커뮤니티

오페라 하우스 보고 나서, 슬슬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옛날 돌담길이랑 붉은 벽돌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분위기가 묘해요.

특히 주말에 열리는 '마켓'이 찐이에요.

직접 만든 가죽 지갑, 향초, 그림... 이런 거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는 걷다가 다리 아파서 아무 펍(Pub)이나 들어갔는데,

낮부터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그 틈에 껴서 피쉬 앤 칩스에 맥주 한 잔.

시드니 사람들이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 제대로 훔쳐본 기분이었어요.


4.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 "엽서 한 장 건졌다"

sydney-4626956_1280.jpg 온라인 커뮤니티

이름이 좀 어렵죠?

보타닉 가든(식물원) 끝자락에 있는 의자(포인트)인데,

여길 왜 가야 하냐면... '뷰'가 사기라서요.

오페라 하우스랑 하버 브리지가 한 앵글에 딱 겹쳐 보여요.

우리가 엽서에서 보던 그 장면이요.

공원 산책하다가 여기 딱 도착해서,

잔디밭에 털썩 앉아서 해 지는 거 보고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요.

샌드위치 하나 사 들고 가서 피크닉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시드니는 참... '잘생긴' 도시 같아요.

빌딩도 멋있는데, 자연은 더 멋있고.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사람들은 또 여유롭고.

여행 내내 '아, 여기서 한 달만 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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