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현대닷컴을 통해 다양한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디지털 기술을 차량과 서비스,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시장 분석, 마케팅 등의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이 바로 데이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인간의 활동은 데이터라는 흔적을 더 뚜렷하게 남기게 되었고,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모든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가치 있는 정보가 되었다. 데이터에 담긴 고객의 취향, 선호도, 관심 등은 마케팅 방향 설정이나 새로운 콘텐츠 창출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공식 홈페이지인 현대닷컴(www.hyundai.com)은 유용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트렌디 현대(Trendy Hyundai)’ 메뉴는 고객이 선택한 차량과 옵션 등 의미 있는 데이터를 취합해 보여주는 트렌드 리포트다. 트렌디 현대를 통해 고객이 어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트렌디 현대는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의 경향을 고객에게 전달하자’란 취지로 시작되었다.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첫 리포트를 시작으로 최신호인 2024년 7월 리포트(분기별 발행)까지 발행한 트렌디 현대는 단순한 트렌드 리포트에서 벗어나 자동차 관련 콘텐츠가 더해진 하나의 ‘자동차 정보 집약체’로 발전했다. 트렌디 현대는 현대닷컴 페이지 상단 메뉴 중 구매/이벤트 카테고리의 모델 탐색 파트에 포함되어 있으며 우측 상단의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서도 진입할 수 있다. 트렌디 현대 페이지에 들어서면 분기별로 선별된 다채로운 콘텐츠가 고객을 맞이한다.
트렌디 현대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다. 모델 트렌드(Model Trend)와 핫 메뉴(Hot Menu)는 현대닷컴을 이용한 고객들이 어떠한 정보에 관심이 있는지 보기 쉽게 정리하여 제공한다. 특히 모델 트렌드는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 중에서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무엇이며, 트림과 옵션은 어떤 것을 많이 선택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예컨대 모델 트렌드는 일정 기간 고객들이 현대닷컴에서 가장 많이 견적을 낸 모델 TOP 3를 선정한다. 최신호인 2024년 7월호에 따르면 데이터 수집 기간인 4월부터 6월까지 고객들이 가장 많이 견적을 낸 모델은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다. 2위는 더 뉴 아이오닉 5가, 3위는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이렇게 견적 조회 상위권에 오른 모델들은 크기, 성능, 디자인, 가격, 유지비 등 차종 선택의 기준이 되는 여러 요소를 고르게 갖추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차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유용한 ‘인기 투표 결과’인 셈이다. 순위권에 관심 차종이 없다 해도 이 데이터는 차종 선택에 도움을 준다. 인기 차종 순위는 ‘시장의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트렌디 현대 7월호의 최다 견적조회 차량을 살펴보면 ‘SUV와 전동화 모델’의 인기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건 모델을 고른 이후에도 또 다른 선택의 연속이다. 트림, 컬러, 옵션 등의 여러 고민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본인에게 꼭 맞는 차량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각 항목에 대한 선택의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최종 구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해야 한다. 모델 트렌드 콘텐츠는 최다 견적조회 차량에 대한 고객의 선호 트림, 옵션, 색상을 비롯해 자주 비교되는 다른 모델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가령 인기 트림은 해당 차량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트림의 순위와 비율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트림은 옵션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나뉜다. 저렴한 트림에 꼭 필요한 옵션만 추가할지, 아니면 비용을 더 지불하고 다채로운 옵션의 트림을 고를지와 같은 선택이다. 이럴 때 인기 트림 데이터는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인기 옵션은 선호 트림에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선택 옵션’의 순위를 나타낸다. 옵션은 보다 편안한 카라이프에 도움을 주지만 구매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인기 옵션 데이터는 다수가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객 개인에게 필요 여부를 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인기 색상과 비교 모델은 해당 차량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실내외 색상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선택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색상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선택을 참고해 개성 강조, 무난한 선택 등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비교 모델 정보는 생각지 못했던 대안 차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트렌디 현대 내의 ‘핫 메뉴’ 콘텐츠는 현대닷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공개하는 콘텐츠다. 각 메뉴의 페이지뷰 및 방문자 수, 그리고 클릭 수 등의 수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1위부터 5위까지의 인기 메뉴를 알려준다. 내 차 만들기, 서비스 네트워크 검색/예약 등의 일반적인 정보성 메뉴를 비롯해 ‘Hi, EV’와 같은 테마형 콘텐츠까지 볼거리가 많은 페이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렌디 현대의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위한 리포트가 아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정리한 정보 집약 콘텐츠로,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는 것을 지향한다. “모델 트렌드의 정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다른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델과 이유를 알 수 있어서 선택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라는 어느 한 고객의 피드백에서 트렌디 현대의 존재 당위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렌디 현대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 외에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신 출시 모델의 핵심 정보는 물론 다양한 차량 용품을 판매하는 현대Shop의 신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차나 인기 차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해당 콘텐츠는 현대차의 다른 온라인 플랫폼(SNS, 유튜브 등) 및 현대차그룹 HMG 저널 등에서 선별되며, 현대차에 대한 심도 깊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트렌디 현대는 고객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이를 반영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컨대 “퀴즈 같은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고객의 피드백에 맞춰 최신호인 7월호에선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고르면 해당 슬로건을 사용하는 차종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처럼 트렌디 현대는 최신 트렌드 정보를 전달하는 리포트이자, 자동차란 매개체로 고객과 상호작용을 하는 놀이터와 같은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트렌디 현대는 고객에게 유용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해 왔다. 길고 어려운 내용이 아닌 핵심 정보만 파악하기 쉽게 구성하여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 걸맞은 형태를 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렌디 현대 운영 담당자는 “텍스트보다 시각 자료로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에 어울리는 방식이자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정보를 전달하기 적절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트렌디 현대는 앞으로 한층 인터랙티브하고 고객의 의견을 더 반영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현대차의 많은 고객이 트렌디 현대를 읽는 잠깐의 시간 동안 자동차와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빠르고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정보가 빠르게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과도한 정보는 본질을 흐리거나 핵심 파악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보다 간결하고 정돈된 정보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이유다. 트렌디 현대는 데이터란 확고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현대차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간결한 구성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형태는 현대차 고객이 원하는 정보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온라인 소통 창구의 올바른 기준을 정립한다. 트렌디 현대가 앞으로 우리에게 제시할 새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기준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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