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MG 저널 Nov 28. 2024

자동차 강국을 휩쓴 현대차그룹의 최신 수상 소식

전문가들이 인정한 현대차그룹의 매력과 상품성은 무엇이었을까?


현대자동차그룹이 또다시 전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안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월과 11월, 쉴 새 없이 전해진 수상 소식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2개월간 수상한 주요 상만 해도 12개에 달할 만큼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놀라웠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SUV, 픽업트럭, 경차, MPV, 고성능차까지 다양한 차종이 수상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한 마디로 현대차그룹 제품의 우수한 상품성이 특정 차종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 영국, 독일 등 현대차그룹의 여러 차종이 활약한 시상식의 개최국이다. 공교롭게도 모두가 자동차 강국이라 부를 만한 나라다. 즉,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동차 시장을 갖고 있으면서 자국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세 나라가 현대차그룹의 우수함을 인정한 것이다. 두 달 동안 주요 자동차 강국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현대차그룹의 수상 내용과 각 차종의 특징을 살펴봤다. 




미국 <로드 앤 트랙> ‘2025 올해의 퍼포먼스 전기차 어워드’를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5 N



가장 먼저 살펴볼 수상 소식은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로드 앤 트랙(Road & Track)>이 진행한 ‘2025 올해의 퍼포먼스 전기차 어워드(2025 Performance EV of the Year Award)’다. 해당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10만 달러 미만’ 분야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로드 앤 트랙>이 진행하는 올해의 퍼포먼스 전기차 어워드는 일반도로와 서킷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뉴욕주의 델라웨어 리버 밸리의 굽이진 도로와 뉴욕 세이프티 트랙에서 4일 동안 평가가 이뤄졌으며, 참가 차량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총 7대였다(10만 달러 미만 5대, 10만 달러 이상 2대). 


아이오닉 5 N은 이번 평가에서 미국 내 10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 중인 어큐라 ZDX 타입 S, BMW i5 M60 xDrive,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같은 쟁쟁한 경쟁자를 손쉽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아이오닉 5 N의 승리는 트랙을 돌 때 판가름 났다. 1분 37초 8이라는 유일한 1분 30초대 기록과 함께 놀라운 운전 재미를 심사위원들에게 선사했기 때문이다. 




<로드 앤 트랙>의 편집장인 다니엘 펀드(Daniel Pund)의 심사평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바로 이 차다! 아이오닉 5 N은 우리가 올해의 퍼포먼스 전기차 어워드를 시작한 이후 가장 원했던 유형의 전기차다. 이번 평가에 나온 모든 전기차들이 빨랐지만, 아이오닉 5 N만큼 재미있는 차는 없었다.”




미국 ‘2024 텍사스 트럭 로데오’의 선택을 받은 현대차그룹




미국발 수상 소식은 텍사스에서도 이어졌다. <텍사스 자동차 기자 협회(Texas Auto Writers Association, TAWA)>가 주관하는 ‘2024 텍사스 트럭 로데오(2024 Texas Truck Rodeo)’에서 현대차그룹의 3개 차종이 각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참고로 TAWA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저널리스트와 콘텐츠 제작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텍사스 트럭 로데오는 30년 넘게 개최된 연례행사로, TAWA는 가을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새로운 SUV와 픽업트럭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하면서 북미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텍사스 트럭 로데오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주 디케이터에 위치한 이글스 캐년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진행됐다. TAWA의 심사위원들이 신차의 성능, 가치, 전반적인 매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차 싼타크루즈 XRT가 ‘텍사스의 콤팩트 트럭(Compact Truck of Texas)’ 부문에 선정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리 포니켓(Cory Fourniquet) TAWA 회장은 “싼타크루즈 XRT는 견고한 오프로드 능력,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의 인상적인 조화가 돋보였다. 따라서 싼타크루즈 XRT가 이 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텍사스 운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재다능하고 혁신적인 기능 또한 인정받아 마땅하다”는 심사평을 내놨다.




제네시스 GV80는 ‘텍사스의 럭셔리 SUV(Luxury SUV of Texas)’에 선정됐다. GV80는 넓은 공간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편안함과 안락함, 세련된 분위기를 앞세워 수많은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25년형 GV80는 내·외관 디자인의 디테일을 가다듬는 한편, 27인치 OLED 통합 디스플레이로 실내 품격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TAWA 또한 이런 특징에 주목해 GV80를 럭셔리 SUV로 선정했다.




기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도 2024 텍사스 트럭 로데오의 인정을 받았다. 수상 분야는 ‘텍사스의 전기 SUV(Electric SUV of Texas)’로,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 강력한 성능, 놀라운 공간 효율성 등으로 TAWA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U.S. 뉴스>가 선정한 최고의 SUV 브랜드에 등극한 현대차



또 다른 수상 소식은 미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와 자동차를 추천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이하 U.S. 뉴스)〉에서 찾을 수 있다. 〈U.S. 뉴스〉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 중인 38개 브랜드 중 가장 뛰어난 브랜드를 선정하는 ‘2025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2025 Best Vehicle Brand)’ 중 SUV 부문에 현대차를 선정한 것이다.




해당 평가는 특정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안전, 신뢰성, 공간, 편의성, 커넥티비티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선정한다. 따라서 브랜드 내 모든 차의 완성도가 균일하게 우수해야 〈U.S. 뉴스〉가 선정한 최고의 브랜드에 오를 수 있다. 〈U.S. 뉴스〉는 현대차를 최고의 SUV 브랜드로 선정한 뒤 팰리세이드,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품질과 싼타페, 코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등으로 구성된 현대차의 다양한 SUV 라인업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U.S. 뉴스〉가 선정한 최고의 SUV 브랜드에 올라 우수한 SUV 상품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현대차를 최고의 SUV 브랜드로 선정한 데 대해 〈U.S. 뉴스〉의 존 M. 빈센트(John M. Vincent) 선임 기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를 위한 주요 고려 사항은 자동차 브랜드의 강점, 그리고 그 강점이 제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여부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차는 모든 SUV에 걸쳐 고품질과 환상적인 보증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SUV 구매 시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미국 ‘2025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즈’를 휩쓴 현대차그룹



LA 오토쇼는 미국 최대의 모터쇼 중 하나다. 그만큼 여러 부대 행사가 진행되는데, 북미 히스패닉 자동차 전문 언론 단체가 진행하는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즈(Hispanic Motor Press Awards)’가 대표적이다. 히스패닉계 자동차 저널리스트, 콘텐츠 제작자,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는 매년 LA 오토쇼가 열릴 때 ‘올해의 전기차(Vehículo eléctrico)’, ‘올해의 패밀리카(Vehículo familiar)’, ‘올해의 럭셔리카(Vehículo de lujo)’, ‘올해의 SUV(Vehículo utilitario deportivo)’를 선정한다. 


2025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즈는 무려 200대 이상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기술, 보안성, 인포테인먼트, 친환경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모든 부문을 휩쓸며 올해 히스패닉계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우선 2025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즈 올해의 전기차는 기아 EV9이 차지했다. ‘가족에게 적합한 공간, 고속 충전 기술,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가 EV9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다. 올해의 SUV에는 같은 기아 브랜드인 쏘렌토가 선정됐다. ‘뛰어난 외관 디자인, 넓은 실내, 뛰어난 효율성, 여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10만 마일 보증’ 등의 장점을 경쟁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최고의 SUV라는 게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의 평가다. 




올해의 SUV에는 현대차 싼타페가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의 수상 결과에 대해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롱(Ricardo Rodriguez-Long)은 이렇게 말했다. “싼타페는 스타일, 기술, 실용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합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차를 찾는 히스패닉계 가족에게 완벽하다. 현대차는 히스패닉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지속적으로 이해해 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싼타페다.”




나머지 한 분야인 최고의 럭셔리카는 제네시스 GV80 쿠페의 몫으로 돌아갔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롱은 GV80 쿠페를 향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날 제네시스는 소비자에게 고품질 소재, 프리미엄 디자인, 뛰어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럭셔리카 부문을 재정의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이런 철학이 반영된 GV80 쿠페는 경쟁차보다 우월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과 심사위원 중 70%의 표를 얻으며 최고의 럭셔리카에 등극할 수 있었다.”




영국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선택한 현대차 아이오닉 5 N, 기아 EV3와 모닝



현대차그룹의 수상 소식은 영국에서도 이어졌다. 그중 첫 번째 소식은 <더 선(The Sun)>, <드라이빙(Driving.co.uk)>,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 <럭스(Luxx)> 등에서 활동하는 영국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들이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뉴스 UK 모터 어워즈(News UK Motor Awards)’다. 이들은 올해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가장 두드러진 모델을 선별해 21개 분야에 걸쳐 상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선데이 타임즈 올해의 핫 해치(Sunday Times Hot Hatch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뉴스 UK 모터 어워즈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윌 드론(Will Dron) <드라이빙> 에디터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시장에 여러 고성능 전기차가 있지만, 올해의 핫 해치 타이틀을 획득할 차는 아이오닉 5 N뿐이다. 진정한 핫 해치는 놀랍도록 빠르면서 일상에서 실용성도 뛰어나야 한다. 아이오닉 5 N은 이런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트랙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 차는 자동차 마니아에게 꼭 필요한 유일한 차다.”




또 다른 부문에서는 기아의 두 차종이 상을 받았다. 기아의 최신 전기차 EV3는 ‘올해의 소형 SUV(Small SUV/Crossover of the Year)’를, 모닝(현지명: 피칸토)은 ‘올해의 소형차(City/Small Car of the Year)’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상을 받은 EV3와 모닝은 파워트레인과 크기가 다르지만 기아 소형차의 다양한 매력과 뛰어난 상품성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뉴스 UK 모터 어워즈 또한 이런 사실에 주목했다. <더 선>의 자동차 에디터인 롭 길(Rob Gill)이 EV3를 향해 남긴 심사평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V3는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가솔린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603km(영국 기준)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 넓고 인상적인 실내 공간은 기아 전기차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닝을 향해서도 뉴스 UK 모터 어워즈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이빙>의 에디터 윌 드론은 모닝을 향해 “스포츠카는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끌어당기지만, 정작 운전대 뒤에서 큰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은 소형차인 경우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모닝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신 스타일로 무장한 새로운 디자인, 뛰어난 효율성, 흥을 돋우는 운전 재미,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구성을 갖췄기 때문이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영국 ‘파커스 뉴 카 어워즈 2025’를 차지한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기아 EV9



영국 ‘파커스 뉴 카 어워즈 2025(Parkers New Car Awards 2025)’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기아 EV9이 나란히 각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해당 시상식은 1972년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로 시작해 현재 영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리뷰 및 구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커스(Parkers)>가 8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 역시 영국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17개 부문에 걸쳐 각 부문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최고의 펀 카(Best Fun Car)’에 선정됐다. 아이오닉 5 N이 이 상을 받은 이유는 명확했다. 말 그대로 올해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가장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파커스>가 선정한 펀 카의 영역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아우르는데, 아이오닉 5 N은 쟁쟁한 경쟁차를 제치고 운전 재미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커스>의 편집장인 케이스 아담스(Keith Adams)의 심사평이 이런 사실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아이오닉 5 N은 우리가 만난 전기차 가운데 가장 진보했다. 또한 가솔린 핫 해치를 뛰어넘어 내연기관 자동차 마니아조차 사고 싶어 하는 유일한 전기차로 등극했다. 이런 점들 덕분에 아이오닉 5 N은 운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차라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아 EV9은 ‘최고의 7인승 자동차(Best Seven-Seater Car)’에 이름을 올렸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관계없이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7인승 차를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해당 시상식의 객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말은 곧 EV9의 상품성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까지 뛰어넘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실은 케이스 아담스 <파커스> 편집장의 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EV9은 480km가 넘는 주행 가능 거리와 함께 내연기관차에 주유를 하는 것만큼 빠른 충전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V2L 기능을 이용해 야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의 여행이 더욱 즐겁고 편해진다. 무엇보다 EV9은 같은 크기의 럭셔리 SUV와 견줄 만큼 고급스럽고 훌륭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그친다.”




영국 전기차 전문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차 기아 EV3와 올해의 브랜드 현대차



‘일렉트리파잉닷컴 어워즈 2025(Electrifying.com Awards 2025)’에서는 기아의 최신 전기차인 EV3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시상식은 영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리파잉닷컴(Electrifying.com)>이 영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만을 대상으로 각 부문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상 분야는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전기차 브랜드, 최고의 가성비 전기차, 올해의 중고 전기차, 올해의 충전 네트워크 등으로 나뉜다.




기아 EV3는 그 중 가장 큰 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전기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사실 기아의 전기차가 일렉트리파잉닷컴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EV9이 ‘올해의 대형 전기 패밀리카’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의 최신 전기차가 지난해와 올해 출시하자마자 전기차 전문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통해 기아 전기차의 완성도와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렉트리파잉닷컴>이 EV3를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한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련된 디자인, 영국 기준 600km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 합리적인 가격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결정적으로 <일렉트리파잉닷컴>은 EV3의 혁신적인 모습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평가는 <일렉트리파잉닷컴>의 설립자이자 CEO인 지니 버클리(Ginny Buckley)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전문가로서 우리는 기아가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EV3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스타일, 주행 가능 거리, 공간, 기술, 가격 대비 가치 측면에서 EV3는 동급의 경쟁차보다 우월하다. 우리는 EV3가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구매자들에게 확신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했다.”




한편, <일렉트리파잉닷컴>은 ‘올해의 브랜드(Brand of the Year)’로 현대차를 선정했다. <일렉트리파잉닷컴>이 현대차를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현대차의 전기차가 제공하는 품질과 활용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출시 이후 여러 시상식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어느새 고성능 전기차의 표본이 된 아이오닉 5 N, 그리고 아이오닉 6와 코나 일렉트릭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가진 강점은 지니 버클리 <일렉트리파잉닷컴>의 설립자의 말을 통해 더욱 분명해진다. “우리는 현대차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고품질 전기차를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는 영국에 곧 출시될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부터 새롭게 등장한 7인승 전기 SUV인 아이오닉 9까지, 모든 이들이 원하는 전기차가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리더십은 모든 라인업에서 빛을 발하며, 이런 모습이 올해의 전기차 브랜드로 선정할 수 있는 이유다.”




영국 <카바이어> 선정 최고의 대형 전기차에 오른 기아 EV9



영국에서 들려온 마지막 수상 소식은 영국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풍성한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인 <카바이어(Carbuyer)>에서 전해졌다. <카바이어>가 주최하는 ‘카바이어 어워즈(Carbuyer Awards)’에서 수년째 다양한 수상 실적을 남긴 기아가 올해 다시 한번 빛나는 영예를 안았다. ‘카바이어 어워즈 2025’에서 EV9이 ‘최고의 대형 전기차(Best Large Electric Car)’에 등극한 덕분이다. 




실제로 기아는 지난 2021년 쏘렌토가 카바이어 어워즈 올해의 자동차에 오른 이후, 2022년에는 쏘렌토, 씨드, 니로 PHEV가 개별 부문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니로가 최고의 소형 패밀리카와 최고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그리고 올해의 자동차를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EV9이 최고의 대형 전기차에 등극하며, 기아가 영국 자동차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EV9의 수상 이유에 대해 <카바이어>의 편집장인 폴 바커(Paul Barker)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 모두 EV9의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2열에 독립 시트가 있는 6인승 구성은 매우 스마트하고,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실내가 고급스럽다. 99kWh 용량의 배터리와 800V 급속 충전 시스템 또한 인상적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고른 최고의 전기차, 아이오닉 6



이어서 살펴볼 건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들려온 현대차 아이오닉 6의 수상 소식이다.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매년 실시하는 ‘아우토 트로피 2024(Auto Trophy 2024)’에서 ‘최고의 수입 전기차(Elektro-Limousinen Import)’ 부문에 아이오닉 6가 선정된 것이다. 




아이오닉 6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불리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올해 초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6는 폴스타 2와 니오 ET5와 같은 경쟁 모델을 제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운전자 클럽(ADAC,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이 선정한 최고의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오닉 6가 아우토 트로피 2024 최고의 수입 전기차를 포함해서 독일에서 잇따라 인정을 받은 것은 쟁쟁한 경쟁 모델 가운데서도 뛰어난 가치와 상품성이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아이오닉 6는 유려한 디자인 및 운전자 중심의 편리한 인테리어와 같은 시각적인 특징과 함께 전기차 본연의 기능성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공기저항계수(Cd) 0.21에 불과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확보한 614km(WLTP 기준)의 넉넉한 주행 가능 거리, 그리고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800V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같은 편의 사양 등이 아이오닉 6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독일이 인정한 최고의 업무용 자동차,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은 다인승 MPV 영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컴퍼니 카 어워드 2024(Firmenwagen Award 2024)’가 이를 방증한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일의 업무용 자동차(컴퍼니 카) 시장은 굉장히 크다. <아우토 빌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독일에서 등록된 신차 중 무려 68.1%가 업무용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우토 빌트>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컴퍼니 카 어워드를 진행해 12개 영역에서 최고의 업무용 자동차를 선정하고 있다. 해당 시상식의 독특한 점은 차종의 영역 외에도 일반 독자들이 직접 최고의 차를 고를 수 있도록 독자 투표 방식을 진행한다는 데 있다. 이처럼 독일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최고의 업무용 자동차 시상식에서 현대차 스타리아는 ‘최고의 수입 트랜스포터(Importsieger Transporter)’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리아가 독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여러 업무 상황을 충족시키는 라인업 구성을 들 수 있다. 스타리아는 독일 내에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통해 비즈니스 여행객이나 의전용으로 활용 가능한 7인승 시그니처 사양을 비롯해 많은 승객과 수화물을 실을 수 있는 9인승 사양 등으로 판매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본 사양 역시 풀 LED 헤드라이트, 10.3인치 터치스크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 장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 <카와우>가 추천하는 최고의 펀 카, 현대차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을 향한 전 세계의 찬사는 독일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독일의 <카와우(Carwow)>가 실시한 ‘올해의 카와우 자동차 어워드(Carwow Car of The Year Award)’에서 아이오닉 5 N이 다시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 분야 역시 아이오닉 5 N의 장점이 발휘되는 운전 재미에 관한 ‘드라이빙 펀 카(Fahrspaß auto)’다. 




<카와우>는 아이오닉 5 N을 최고의 펀 카로 선정하며 현대차가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제조사도 시도하지 못했던 전기차의 고성능 감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마치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작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N e-쉬프트와 스포츠카의 감성을 전달하는 N 액티브 사운드+ 등의 기능을 통해 운전 재미가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존 스포츠카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스포츠카 전문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i30 N



마지막 수상 소식은 독일의 스포츠카 전문 매체 <슈포트 아우토(Sport Auto)>가 실시한 ‘2024 스포츠 오토 어워드(2024 Sport Auto Award)’다. <슈포트 아우토>는 독일에서 판매되는 고성능 스포츠카만을 다루는 전문 매체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스포츠카의 랩 타임을 측정하는 슈퍼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매년 다양한 영역에 걸쳐 최고의 스포츠카를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스포츠 오토 어워드에서 3개 분야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첫 주인공은 아이오닉 5 N이다. 올해 수많은 상을 받은 아이오닉 5 N은 스포츠카 전문 매체의 선택까지 받으며 최고의 스포츠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보여줬다. 아이오닉 5 N이 <슈포트 아우토>로부터 받은 상은 ‘수입차 부문 최고의 전기차(Import Ranking for Electric Cars)’다. 일상에서의 실용성과 편안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운전자가 원하는 순간 언제든지 엄청난 고성능과 짜릿한 운전 재미를 여러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이 아이오닉 5 N의 수상 이유다.




i30 N 퍼포먼스는 ‘5만 유로 미만 수입 소형차(Import Ranking for Compact Cars up to 50,000 Euros)’와 ‘5만 유로 미만 소형차(Series Car Ranking for Compact Cars up to 50,000 Euros)’에 선정됐다. i30 N 퍼포먼스의 2관왕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5만 유로 미만의 가격대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독일 스포츠카 시장을 공략하려는 수많은 수입차 중에서도 i30 N 퍼포먼스가 가장 돋보인다는 뜻이다. 특히 5만 유로 미만 수입 소형차 부문에서는 6년간 우승을 놓치지 않을 만큼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지난 2개월간 현대차그룹의 여러 차종이 자동차 강국이라 불리는 미국, 영국, 독일에서 개최된 다양한 자동차 시상식에서 활약하며 놀라운 상품성과 가치를 입증했다. 고성능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수상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아 EV9과 EV3 등도 여러 상을 받으며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전성시대를 함께 열고 있다. 


소형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내연기관 모델의 수상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말 그대로 현대차그룹의 우수성이 증명되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다. 이 같은 결과는 고객에게 최고의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철학과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동차라는 영역에서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런 모습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그룹 뉴스 미디어, HMG 저널 바로가기

https://www.hyundai.co.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