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첨단 사양을 가득 품은 아이오닉9를 소개한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동화 기술력과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대형 SUV인 아이오닉 9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오닉 9에는 글로벌 전동화 모빌리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현대차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 아이오닉 9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특징과 혁신적인 경험을 소개한다.
아이오닉 9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중 최대 용량인 110.3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모든 트림에 동일하게 탑재됐다. 기아 EV9에 탑재된 99.8kWh 배터리보다 셀을 48개 추가해 담을 수 있는 전력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아이오닉 9은 후륜구동 및 4륜구동과 상관없이 모든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국내 연구소 측정 기준). 주행 가능 거리가 넉넉하면 전기차 사용자는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잦은 충전으로 인한 불편에서 자유로워지는 편리함도 누릴 수 있다.
아이오닉 9이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춘 배경에는 대용량 배터리 적용 외에도 다양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시도의 접목이 존재한다.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심미적으로 승화한 디자인과 여기에서 비롯된 최적의 공력 성능,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량화 설계(보닛, 도어, 테일게이트, 펜더, 리어 쿼터 패널 등), 고효율과 성능 중심으로 최적의 작동 방식을 제어하는 후륜 2-스테이지 인버터, 구동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전륜 모터의 작동을 제어하는 DAS(Disconnector Actuator System)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오닉 9의 외장 디자인은 매끈하고 늘씬한 루프 라인, 깔끔하게 정돈한 면과 면의 조합 등 공력 성능(Aerodynamics)과 미학(Aesthetic)의 조화를 추구한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콘셉트를 중심으로 완성됐다. 그 결과, 아이오닉 9은 중형 세단과 유사한 수준인 공기저항계수(CD) 0.259를 달성했다. 3열까지 갖춘 대형 SUV의 공력 성능이라고 보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치다.
아이오닉 9이 이처럼 우수한 공력 성능을 갖춘 비결 중 하나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이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구동계 및 배터리 냉각을 위해 필요할 때만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덮개를 닫아 공기 저항을 줄이는 부품이다. 아이오닉 9에 적용된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플랩의 작동 메커니즘을 기존의 회전 방식에서 2개의 궤적(직선 이동, 회전)으로 변경해 부품의 단차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미세한 틈도 없애는 동시에, 닫혔을 때는 한결 매끄러운 외관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9의 개발 과정에는 탑승자들이 따로 또 같이 즐겁고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넉넉하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가 반영됐다. 여기에 맞춰 완성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최장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3열, 6~7인승 구성의 여유로운 공간을 갖추고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3,13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의 장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어우러져 극대화된다. 전기차의 PE 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은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보다 크기가 작고, 앞뒤로 동력을 보내는 구동축이 없는 전기차 플랫폼의 구조상 앞뒤 바퀴 사이에 넙적한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깐 뒤 실내 공간에 맞춰 바퀴를 차체 끝으로 몰아서 배치할 수 있는 까닭이다. 아이오닉 9은 여유로운 휠베이스와 3열까지 이어진 편평한 바닥 덕분에 헤드룸, 레그룸, 숄더룸 등 탑승 공간의 지표를 나타내는 수치들도 동급 내연기관 대형 SUV보다 한층 우월하다. 아이오닉 9의 공간에서 함께한다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즐거운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오닉 9은 널찍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만큼 실내 수납공간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빛나는 가치를 품은 부분을 꼽는다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이다. 이는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유니버설 아일랜드 콘솔의 앞뒤 슬라이딩 기능을 강화하고, 싼타페에 처음 적용했던 양방향 멀티 콘솔의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센터 콘솔 박스다.
아이오닉 9의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앞뒤 슬라이딩 기능이 최대 190mm까지 늘어났다(아이오닉 5는 140mm). 덕분에 뒤로 밀었을 때 1열 탑승자의 좌우 이동이 한결 편해졌으며, 2열 탑승자들도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앞뒤 어디서든 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 2열에서 활용하기 좋은 콘솔 하단의 서랍을 활용한다면 센터 콘솔의 활용 폭은 훨씬 넓어진다. 뒷좌석에 태운 아이가 요구하는 물품을 간단히 건네거나, 캠핑 또는 차박과 같은 야외 활동 시 필요한 물품을 손쉽게 보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은 여럿이 함께 이동할 일이 많은 다인승 SUV다. 그렇기에 탑승 공간별로 필요한 수납공간을 적재적소에 폭넓게 마련해 편안한 이동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1열은 특히 많은 공간이 필요한 곳이다. 아이오닉 9의 앞좌석에는 센터페시아 하단을 비롯해 글러브 박스와 그 위의 오픈 트레이,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 상단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및 대형 컵홀더 등 요긴한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또한 센터 콘솔의 양방향 암레스트 아래에는 작은 물품을 넣을 수 있는 스토리지 박스가 있으며, 여기에 있는 칸막이를 빼면 높이가 제법 되는 큰 보온병도 손쉽게 담을 수 있다.
평소 실내에서 쓸 일이 없는 물품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다. 전동식 후드 래치를 조작해 후드를 열면 후륜구동 모델 기준 88ℓ에 달하는 프렁크 공간이 나온다(4륜구동 모델은 52ℓ). 휴대용 충전 케이블 또는 먼지가 날릴 수 있는 장갑과 신발 등을 보관하기에 적절한 공간이다. 아이오닉 9은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도 갖추고 있다. 2열 및 3열 시트 폴딩 여부에 따라 아이오닉 9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620ℓ에서 최대 2,426ℓ까지 늘어난다. 3열 시트만 접어도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씩 실을 수 있고, 탑승 인원을 꽉 채워도 25인치 트렁크 3개를 충분히 실을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자동차에도 여러 개의 USB 포트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신차의 경우에는 좌석별로 USB 포트를 마련해 기기 사용 및 충전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오닉 9에는 USB 포트의 최대출력을 100W까지 높인 C-타입 USB가 1, 2, 3열에 2개씩 적용됐다. 기존 USB 포트의 최대출력이 27W였던 것과 비교하면 충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덕분에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어, 차 안에서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이 열린 셈이다.
1930년대 미국에서 최초의 차량용 라디오가 상용화된 이래 약 100년간 차 안에서 즐기는 미디어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최신 자동차에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FM/AM 라디오와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각종 OTT 서비스를 통해 최신 콘텐츠를 즐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이와 함께 전파 송수신을 위한 차량용 안테나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손으로 잡아 빼거나 라디오를 틀면 쑥 올라오는 막대형 안테나를 거쳐 유리에 붙인 필름형 안테나가 등장했고, 최근에는 지붕 위에 달린 상어 지느러미 형태의 샤크핀 안테나가 두루 쓰이고 있다.
아이오닉 9에는 샤크핀 안테나마저 눈에 보이지 않게 없앤 히든 안테나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히든 안테나는 이름 그대로 위성 라디오, 내비게이션 위치 정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한 전파 송수신용 장치를 차 곳곳에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전기차의 외장 디자인을 한결 담백하고 깔끔하게 구현하면서 공기저항계수(CD)를 0.01 개선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자동차가 모든 사물과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 to Everything) 및 자율주행 시대로 향할수록 안테나의 기능은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기능과 미관을 함께 고려한 히든 안테나 기술의 가치 역시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히든 안테나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기술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카메라 3종 클리닝 시스템이다. 각종 사물과 통신을 주고받는 커넥티비티 기술과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를 요소는 안전한 운행 및 자율주행을 위한 비전 센싱 기술이다. 최신 자동차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비전 센서를 활용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정교하게 가동한다. 여러 비전 센서 중 카메라는 자동차의 시야를 확보하는 눈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카메라 위에 이물질이 묻어 시야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될까?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해 안전 기능을 원활히 구동할 수 없을 테고, 자칫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오닉 9에는 빌트인 캠, 후방 카메라, 디지털 센터 미러 등 후방 시야 확보용 카메라가 오염됐을 때 워셔액으로 오염원을 깔끔히 제거할 수 있는 카메라 3종 클리닝 시스템이 적용돼 언제나 쾌적한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아울러 3개의 카메라를 번호판 위에 가지런히 모아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아이오닉 9의 신기술은 신차 구입 후에도 언제든 일부 선택 사양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다. FoD는 신차를 구입한 고객이 일상적으로 차를 사용하던 중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일정 기간 구독하거나 평생 사용권을 구입하는 방식의 기능이다. 이는 최신 차량이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경험이다
아이오닉 9은 FoD 서비스를 통해 클러스터 및 AVNT 화면의 디스플레이 테마를 변경하거나, 전방/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및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로 이뤄진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오닉 9의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남들과 차별화된 모빌리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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