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으로 완성한 모빌리티 실내 조명 기술을 선보였다
미래 모빌리티는 보다 개인적인 공간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운전에 대한 수고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며 거주 공간으로의 모빌리티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풍요로운 사용자 경험(UX)의 구현이 필수적입니다. 현대모비스가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조명 기술을 개발한 이유입니다.
과거 자동차에서 실내 조명은 필요한 부분을 밝히는 역할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신 자동차에서는 조명이 인테리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핵심 요소이자 빛으로 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모빌리티 실내 조명의 목적을 재해석했습니다. 사용 상황에 맞춰 조명의 색상, 밝기, 패턴 등을 최적으로 제공해 사용자와 교감하는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조명은 신체 리듬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사람은 색온도가 낮을 때 휴식 공간 같은 안정감을, 색온도가 높을 경우 상쾌함과 활기를 느낀다”는 학계 연구 결과를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에 반영했습니다.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탑승자의 스트레스와 멀미를 저감하는 건강 관리 지원, 외부 환경 반응, 하차 위험 예방, 자외선(UVC) 살균 등 차량에 탑승하고, 휴식을 취하고, 내리는 전 과정에 걸친 32가지 조명 패턴을 제공합니다. 예컨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에 운전자가 접근하면 보안용 웰컴 라이팅이, 문을 열면 승차 충돌 방지 알림 보조 라이팅이 각각 작동합니다. 이는 손잡이와 도어 웨더스트립 주변에 빛을 비춰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운전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해 컬러로 표현하는 운전자 건강관리 지원 조명이 켜집니다. 나쁨은 적색, 안구휴식은 황색, 안정은 녹색 조명으로 보여집니다. 스마트 워치로 측정한 운전자의 맥박 상태를 표시하고, 조명 밝기 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호흡을 유도합니다. 운전을 시작하면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가령 헤드라이닝에 탑재된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스마트 윈도 필름은 전원 인가로 투명도를 조절해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최적의 조명 밝기를 제공합니다. 만약 해당 기술을 창문에 적용할 경우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정보 인포라이팅은 교통 정보를 조명으로 시각화합니다. 위험 경고는 적색, 주의는 호박색, 일반 안내는 녹색입니다. 또한 좁은 공간 장애물 감지 조명은 사고 위험이 감지된 영역에 가까운 조명을 점멸해 운전자에게 경고합니다. 그리고 멀미 저감 조명은 탑승자가 속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조명 패턴을 바꿔 멀미를 줄여줍니다.
정차하고 휴식을 취할 때도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은 다양한 역할을 맡습니다. 천장 조명은 탑승자가 원하는 이미지나 외부 환경에서 추출한 색상으로 빛을 비춰 실내 공간감을 확장합니다. 그리고 탑승자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트 각도 연계 조명이 실내 밝기를 제어합니다.
모든 탑승자의 컨디션을 고려한 조명 구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의 심리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컬러가 바뀌는 스마트 키즈 안전벨트 조명, 반려동물 눈높이보다 낮게 위치한 반려동물 안정화 조명, 비타민D 합성을 돕는 조명 기능 등이 대표적입니다. 참고로 비타민D 합성 조명은 UV 안정성평가기준(IEC 62471)을 만족하는 UV-B(207~300nm) 광원을 사용합니다.
차에서 내려도 조명의 역할은 계속됩니다. 문콕 방지 라이팅은 문 개방 시 외부 장애물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이를 컬러로 경고합니다. 또한 하차 점검 보조 조명은 시트의 무게를 감지해 실내에 두고 내린 물건을 파악한 뒤 이를 시각적으로 알립니다. 마지막으로 탑승자가 완전히 떠나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자외선(UVC) 살균 조명이 10분간 작동합니다.
이와 같이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에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는 생체신호 제어, 시선 추적(Eye Tracking), 카메라 센서 등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기술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신기술을 융합한 결과입니다. 이런 개발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기능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 전장 시스템 제어 기술까지 확보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을 개발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모듈BU장 이현우 전무는 “차량 실내 조명의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현대모비스의 기술 개발 철학을 밝혔습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장기간 쌓아온 핵심 기술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특화된 기술,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감성 기술 등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현대모비스는 공력 향상 기술과 무빙 램프 시스템을 결합한 AALS(Active Aero Lighting System) 기술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에서 모두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AALS는 차량 전면부의 액티브 에어 커튼과 후면부의 스포일러로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며, 후면부의 스포일러가 전개될 때 차체에 감춰져 있던 리어램프가 미끄러지듯 나타나는 구조를 채택해 차량 기능 개선 및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성을 담은 점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디자인 다양성을 확보한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미래형 디지털 콕핏의 기준을 제시하는 엠빅스 5.0(M.VICS 5.0) 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그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미래 기술 향연장으로 주목받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5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됩니다. 여기서 현대모비스는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를 알리고자 합니다. 앞서 살펴본 휴먼 센트릭 조명 기술을 비롯해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엠브레인(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이곳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미래 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분명한 점은 현대모비스가 휴먼 센트릭 조명에 담은 따뜻한 마음처럼 기술이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TOP 3 부품사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가 한층 이롭게 만들 우리의 모빌리티 라이프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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