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입증한 현대차 쏘나타의 기술 헤리티지 40년

1세대부터 8세대까지, 쏘나타가 이룩한 기술적 도약과 경쟁력을 살펴봤다

by HMG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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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11월,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쏘나타가 등장했다. 이는 한국 중형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쏘나타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쏘나타는 지난 40년간 여덟 번의 세대교체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과정에서 쏘나타가 쌓은 기술적 성과는 곧 ‘최초’와 ‘최고’를 향한 도전의 기록이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꽃 피운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기술 발전에 대한 집념으로 나아간 쏘나타의 40년 일대기를 세대별로 살펴봤다.




1~4세대 쏘나타, 신기술 도입 확대와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



쏘나타의 기술 수준은 점진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1세대부터 4세대 쏘나타까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개념을 소개하고,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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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세대 쏘나타(1985~1988)는 국산차 최초 기술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한국 중형차 시장의 ‘고급화’를 선도했다. ‘처음 경험하는 기술’의 대중화를 추구해 전 국민의 자동차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국산 중형차로서는 파격적인 2.0L 엔진과 국산차 최초의 4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상품성을 갖춘 점이 대표적이다.



03.jpg 2.0L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선택 사양, 5단 수동변속기 기본)를 탑재한 첫 번째 쏘나타는 국산 중형차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1세대 쏘나타의 2.0L 엔진은 1,997cc로 당시 국산차 최대 배기량을 기록했고, 4단 자동변속기(선택 사양)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지향하는 진보적인 기술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국산 중형차에는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없는 3단 자동변속기나 4단 수동변속기가 보편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버드라이브(Over Drive): 변속기 입력 회전 속도(엔진 회전 속도) 보다 변속기 출력 회전 속도가 빠른 기어비를 의미. 고속 항속 주행 시 엔진회전수를 낮춰 연료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음.



04.jpg 1세대 쏘나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전동식 시트 조절, 전동식 사이드미러 조절, 크루즈 컨트롤(전 트림 기본) 등 국산차 최초 편의 사양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여기에 트립컴퓨터, 파워 윈도, 파워 스티어링 사양을 기본화하는 한편,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시트 조절(운전석/뒷좌석), 전동식 사이드미러 조절 등 ‘국산차 최초’ 사양까지 대거 적용했다. 이는 상위 차종이었던 그라나다에도 없던 고급 사양으로, ‘자동차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존재’라는 점을 국내 고객에게 각인시킨 결정적인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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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쏘나타(1988~1993)는 현대차의 ‘북미 수출 전략 모델’로 개발했다. 특히 선진 시장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디자인, 기술, 상품성 등 전반에서 혁신적인 도약을 시도했다.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며 현대차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담당했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는 국제적 감각의 자동차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06.jpg 2세대 쏘나타는 전륜구동 플랫폼,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에 합류했다


2세대 쏘나타는 고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관부터 진일보했다. 1980년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에어로 다이내믹(Aerodynamic) 디자인’을 빠르게 반영해 공기역학적 유려함과 세련된 조형미로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07.jpg 2세대 쏘나타의 세련된 디자인은 현대차 디자인실에서 개발을 주도했다


이처럼 수준 높은 디자인은 현대차 디자인실에서 주도해 완성한 것이었다. 이는 2세대 쏘나타에서 주목할 기술 성과 중 하나로 디자인 개발 기술 내재화에 대한 현대차의 집념을 보여준 사례였다. 더불어 당시 현대차의 디자인 개발 역량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08.jpg 전륜구동 플랫폼의 이점을 극대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해외 시장에서 이를 2세대 쏘나타의 주요 장점으로 소개했다


플랫폼도 새로웠다. 198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는 주행 성능, 실내 공간, 연비 성능 등에 유리한 전륜구동 플랫폼이 최신 기술로 떠올랐다. 시류에 맞춰 2세대 쏘나타도 전륜구동 플랫폼을 채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구현해 안락한 패밀리 세단의 성격을 강조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울 만큼 경쟁력이 높았다.



09.jpg 차체 구조 설계에 컴퓨터를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완성도 높은 차체로 개발했다


2세대 쏘나타의 개발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컴퓨터(CAD 프로그램)를 활용해 자동차 제작 기술을 보다 고도화한 점이었다. 단순 설계에 CAD를 적용한 것은 소형차 엑셀이 먼저였지만, 차체 구조 설계까지 CAD를 사용한 것은 2세대 쏘나타가 처음이었다.



10.jpg (왼쪽)1980년대 LCD 계기판은 첨단 기술의 상징과도 같았다. (오른쪽)1980년대 후반부터 MPi와 DOHC 엔진 기술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자, 이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연료를 보다 정밀하게 분사하는 전자식 연료분사 방식 MPi 엔진(1.8L, 2.0L, 2.4L, 3.0L)을 탑재해 성능, 연비, 배기가스 등을 개선했으며, LCD 계기판, ABS 등 첨단 사양 적용으로 글로벌 모델과 동등한 경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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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쏘나타(1993~1998)는 새로운 플랫폼, 향상된 파워트레인, 안전 기술까지 고루 갖추며 ‘국민 중형 세단’의 표준을 제시했다. 새로 설계한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크기를 키워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향상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댐퍼 감쇠력을 다단계로 조절하고, 가·감속 시 평형성을 유지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도 국산 중형차 최초로 선보였다.



12.jpg 이전 세대 쏘나타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3세대 쏘나타 차체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성, 승차감, 주행 성능 등 전반을 개선했다
13.jpg 1~2마력 차이에도 민감한 국내 시장에서, 최고출력 146마력의 2.0L DOHC는 3세대 쏘나타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대폭 개선했다. 1990년대 들어서 DOHC 엔진 기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3세대 쏘나타에도 1.8L DOHC 엔진을 새로 추가하고, 기존 2.0L DOHC 엔진의 출력을 강화하는 등 상품성 개선에 나섰다. 특히 최고출력 146마력의 2.0L DOHC는 국산 동급 중형차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이었다.



14.jpg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60L 대용량 운전석 에어백을 탑재했고, 사이드 임팩트 바로 도어 내부 구조를 강화해 측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 기술도 진일보했다.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을 만족하는 운전석 에어백(대용량 60L SRS 에어백)을 적용하는 한편, 앞·뒤 도어 내부에는 사이드 임팩트 바(Bar)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3세대 쏘나타는 1995년 국내에서 19만 4,791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며, 당시 단일 차종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3세대 쏘나타가 ‘국민 중형차’로 기억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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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나타(1998~2004)는 현대차 기술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부터 플랫폼까지 모든 부문에서 현대차 독자 기술로 완성한 첫 중형차이기 때문이다. 엔진은 기존 1.8L, 2.0L, 2.4L 외에 현대차의 베타 엔진(4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기준 1.8L, 2.0L LPG 탑재)과 델타 엔진(2.5L, 2.7L)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현대차 자체 개발 전자식 4단 자동변속기와 CVT를 탑재해 현대차 순수 파워트레인 적용 모델로 의미를 더했다.



16.jpg 4세대 쏘나타는 플랫폼부터 엔진까지 현대차가 100%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중형차다


향상된 주행 품질도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블 위시본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해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균형 있게 끌어올린 덕분이다. 이후 현대차의 중형 플랫폼은 3세대 그랜저, 트라제 XG, 1세대 싼타페 등 중대형 차종의 기술적 기반이 됐다.



17.jpg (왼쪽)4세대 쏘나타의 듀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 (오른쪽)4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국산차 최초로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을 탑재했다


품질 부문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2004년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기관 J.D. 파워(J.D. 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 중형차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객관적인 지표로 인정받았다. 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경영 체계’를 본격 도입함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었다. 이 외에 4세대 쏘나타는 국산차 최초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을 탑재해 ICT 기술과의 융합을 선보였다.




5~7세대 쏘나타, 기술과 신뢰로 글로벌 무대를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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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쏘나타(2004~2009)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기술력과 상품성을 다방면에서 입증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무엇보다 파워트레인 기술 진보가 가장 빛났다. 5세대 쏘나타의 세타 엔진은 당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자동차에 라이선스 수출하며 세계적인 엔진 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현대차가 파워트레인 분야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19.jpg 5세대 쏘나타에 탑재한 세타 엔진은 해외 유명 자동차 제조사에 엔진 기술을 수출한 국내 첫 사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 사이드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를 전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 높은 안전성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적인 개념의 주행 기술인 ‘능동형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AGCS, Active Geometry Control Suspension)’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



20.jpg 탑승자 부상 확률을 저감하는 듀얼 에어백(왼쪽 아래)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탑재한 5세대 쏘나타는 미국 NHTSA의 충돌 테스트에서 5스타(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는 선회 시 외측 바퀴에 더 큰 수직력이 작용한다는 점을 이용한 기술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외측 뒷바퀴를 좌우 3°까지 조향함으로써 롤각을 최대 20% 줄이고 고속 선회 시 횡방향 주행 안정성을 향상한다. 특히 제동 제어 기반의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인 ESC와 달리 미끄러짐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점, 그리고 후륜 조향 시스템(RWS) 대비 간결한 구조가 장점이었다.



21.jpg 현대차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의 5세대 쏘나타 생산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대차는 첫 미국 생산기지인 앨라배마 공장에서 5세대 쏘나타를 생산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5세대 쏘나타의 현지 생산은 곧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2005년 미국 소비자기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의 ‘최고 신뢰 모델(The Single Most Reliable Vehicle)’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캐나다 기자협회(AJAC)로부터 ‘최고의 패밀리카(Best New Family Car, 3만 5,000달러 이하)’ 부문에 오르는 등 상품성과 안전성, 브랜드 가치까지 모두 인정받았다. 이로써 5세대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상승한 주역이자 ‘한국차의 글로벌 도약’을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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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쏘나타(2009~2014)는 시장 선도 모델로 나섰다. 이전 세대 쏘나타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면, 이때부터는 디자인 혁신, 첨단 파워트레인, 차체 기술 고도화를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도했다. 특히 6세대 쏘나타의 강렬한 디자인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23.jpg 유려한 곡선과 역동적인 조형의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일반적인 중형차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쿠페 스타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6세대 쏘나타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에 기반한 유려한 곡선과 역동적인 조형미, 여기에 쿠페 스타일을 접목해 중형차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 세단의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이는 곧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쏘나타 쇼크(Sonata Shock)’라고 불리며, 과감한 디자인 시도와 함께 쿠페 스타일 세단의 유행을 선도했다.


상품성 차원에서도 진보적인 도전이 이어졌다. 국산 중형차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감각과 개방감을 더했으며, 최고출력 271마력의 2.0L 터보로 본격적인 고성능 중형차 시대를 열었다. 이는 ‘중형차는 실용적인 차’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24.jpg 6세대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로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다채롭게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6세대 쏘나타에 더해진 현대차 최초의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모델은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선보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 2011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36mpg(도심 35mpg, 고속도로 40mpg)로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 33mpg(도심 31mpg, 고속도로 35mpg)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관심이 집중되는 파워트레인 상품성도 강화했다. 6세대 쏘나타의 누우 엔진(2.0L CVVL)은 흡·배기 연속 가변 밸브 시스템과 가변 흡기 매니폴드 기술을 도입해 저속 토크와 연비를 동시에 향상했다. 아울러 동력전달 효율성과 주행 품질을 크게 개선하는 현대차 자체 개발 6단 자동변속기를 여러 라인업에 폭넓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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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골격 구조(B.I.W)에는 150kgf/mm²급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강건한 차체를 구현했다. 60kgf/mm²급 이상 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로는 33.8%에 달했다. 이는 900℃ 이상 고온으로 강판을 가열한 뒤,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랭시켜 초고강도 차체 부품으로 거듭나는 ‘핫스탬핑 공법’을 본격 도입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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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쏘나타(2014~2019)는 안전성, 커넥티드 기술, 파워트레인 다각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진화했다. 한층 엄격한 충돌 테스트에서의 우수한 안전성 입증, 역대 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 확보, 그리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본격 도입 및 커넥티드 기술 확장이 7세대 쏘나타의 기술 진보를 대변했다.



27.jpg 단일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총 7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6세대 쏘나타에서 선보인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은 7세대 쏘나타에서 파워트레인 다양화로 발전했다. 2016년형 기준 2.0L, 1.6L 터보, 2.0L 터보, 2.0L LPi, 1.7L 디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파워트레인 선택지로, 쏘나타 역사상 가장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했다. 이 중 1.7L 디젤, 1.6L 터보에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동력 전달 효율이 우수한 7단 DCT 변속기를 탑재했고, 1.7L 디젤 기준 16.8km/L(복합)의 고효율을 달성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28.jpg 7세대 쏘나타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하는 등 기술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주목하고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데 앞선 모습이었다


커넥티드 기술을 본격화한 점도 7세대 쏘나타의 특징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주요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 카플레이를 선제적으로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도입했다(*2016년형, 8인치 내비게이션 사양 선택 시). 이는 단순히 편의 기능을 넘어,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심리스(Seamless)’한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9.jpg 쏘나타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사고 예방 중심의 능동 안전 기술을 확대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충돌 안전 테스트로 꼽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스몰오버랩 정면 충돌 테스트를 고려해 ‘세이프티 존’을 중심으로 차체를 재설계하고, 고장력 강판 비율을 51%로 확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자 보호 능력을 구현했다.


더불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경고 등 사고 예방 중심의 능동 안전 기술도 마련했다. 이와 같은 안전성 강화로 쏘나타는 2016년 미국 IIHS의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8세대 쏘나타, 글로벌 중형차 세그먼트를 재정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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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8세대 쏘나타(2019~)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춰 중형차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SUV가 주류로 자리 잡고 커넥티드 기능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전략적 변화를 추구한 것이다. 이에 8세대 쏘나타는 3세대 플랫폼을 비롯해 역동성을 강조한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효율성을 높인 파워트레인, 여기에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음성인식 제어 등의 다양한 신기술로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31.jpg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통해 스포티한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8세대 쏘나타는 저중심화, 경량화, 고강성화가 특징인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고를 30mm 낮추고 휠베이스를 35mm 늘여 안정적인 주행 품질과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전방 다중 골격 구조로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미국 IIHS의 스몰오버랩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32.jpg 3세대 플랫폼은 저중심화, 경량화, 고강성화, 전방 다중 골격 구조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파워트레인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워즈오토(Wards Auto)가 매년 진행하는 ‘세계 10대 엔진상’이 2016년 7세대 쏘나타의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서 2020년 8세대 쏘나타의 1.6L 터보와 2021년 2.5L 터보 등 주요 파워트레인을 선정해 그 기술력을 인정한 바 있다.



34.jpg 8세대 쏘나타의 1.6L 터보에는 성능과 연비, 배기가스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CVVD 기술을 적용했다


이 중 8세대 쏘나타의 1.6L 터보 엔진은 세계 최초로 양산화 개발에 성공한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엔진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흡기밸브 개폐 시간을 자유롭게 제어함으로써 동일 조건 대비 성능은 4%, 연비는 5%, 배출가스는 12% 개선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8세대 쏘나타 1.6L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연비 13.5km/L(*17인치 휠 기준)를 달성했다.



33.jpg (왼쪽)스마트 워치까지 확대한 디지털 키 2, 차량 내 결제 및 개인화 기능을 지원하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 각종 스마트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넓은 ‘스마트 기술’은 쏘나타의 변화를 상징하는 또 다른 요소이다. 2019년 출시 당시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음성 인공지능 기능(카카오 i),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동급 최초로 탑재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쏘나타 디 엣지에서는 차량 내 결제 및 개인화 기능을 지원하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까지 도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의 진화를 제시했다. 이처럼 8세대로 진화한 오늘날 쏘나타는 자동차의 기술 진보를 대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로 고객 니즈를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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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쏘나타의 40년은 곧 한국 자동차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초기에는 국내 고객에게 ‘처음 경험하는 기술’을 ‘보편적인 기술’로 선사해 자동차 생활을 바꿨고, 세계 최초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선도하는 핵심 모델로 발전했다. 현행 8세대로 거듭난 쏘나타는 파워트레인, 안전성, 디자인, 스마트 기술 등 상품성 전반에서 혁신을 이루며 세단 본연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쏘나타가 쌓아온 기술과 헤리티지는 단순히 과거의 업적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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