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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06. 2020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뜻 깊은 동행 H2U 캠페인

유럽 인플루언서들은 넥쏘에 대해 어떤 말을 남겼을까?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여 만이다. 게다가 전체 판매의 약 88%가 법인이 아닌 개인 구매다. 이 같은 수치는 어느 한 차종의 판매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소전기차라는 새로운 차종이 1만 대가 달릴 수 있는 환경, 즉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아가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와 인프라 구축은 수소 사회가 태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충전소가 수소 생태계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유럽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수소전기차와 수소 에너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H2U(Hydrogen to You)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티 및 테크 전문가들은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들은 일상 속에서의 넥쏘와 수소 비전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럽 인플루언서들은 넥쏘와 수소 에너지에 대해 어떤 말을 남겼을까?




세계적인 DJ 페기 구(Peggy Gou),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



H2U 캠페인의 첫 번째 주자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DJ이자 패션디자이너인 페기 구(Peggy Gou)다. 밀레니얼 세대인 그는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관심이 많다. 그 중에서도 이산화탄소로 인한 대기 오염에 대한 걱정이 크다. 세계 곳곳을 오가는 그의 여정에 이산화탄소 발생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비행기 등 기존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탓이다.


그런 그에게 이번 팬데믹 사태는 하나의 큰 깨달음을 줬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평소 그의 행보가 H2U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라면 팬데믹은 계기로 작용했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 배운 점이 있다면, 어느 것이든 당연하지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페기가 수소 에너지와 수소전기차를 반기는 이유다.



페기 구는 한국인으로서 현대차가 수소 에너지 분야를 개척해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한다


페기가 살고 있는 독일은 유럽에서도 수소 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나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0여 개의 수소 충전소를 비롯해 수소 충전 지원 펀드 등 각종 수소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충전소 400개와 수소전기차 27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페기 역시 수소가 차세대 에너지로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페기는 현대차가 준비하는 미래 수소 사회의 실현도 굳게 믿는다. “우리의 역할은 수소 기술의 모든 가능성을 탐구하고 상상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도시 전체가 수소 에너지로 움직일 것 같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건축물, 공장, 심지어 클럽까지 말이다.” 앞서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대차의 수소 비전을 담은 DJ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테크 전문 유튜버 알렉시벡시(Alexibexi), 

시승을 통해 전한 수소전기차와 수소의 가능성



테크 전문 유튜버 알렉시벡시(Alexibexi)는 시승을 통해 넥쏘의 안팎을 살펴보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보다 쉽게 설명한다. 약 7분 30초 길이의 영상은 넥쏘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돼 수소전기차의 작동 원리, 수소 에너지의 특성, 넥쏘의 내외관 디자인 및 편의 장치 리뷰, 수소 연료 충전 방법과 비용에 대해 논한 뒤 짧은 소감으로 마무리된다.

그는 “수소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전기자동차이다”라는 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물 또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이를 연료로 사용해 차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배출되는 물질은 깨끗한 물이 전부라고 강조하며 “이론적으로 환경을 위해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인다.



알렉시벡시에 따르면 베를린에서의 수소 충전 비용은 1kg 당 9.5유로(€, 한화 약 1만 2,500원)이며,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운용 비용이 저렴하다


알렉시벡시는 수소전기차의 충전 시간과 비용에 대해 호평한다. 내연기관 차와 달리 기름 냄새를 맡으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넥쏘의 탱크를 가득 채우는 데 필요한 시간은 3~5분에 불과하며 100km당 충전 가격은 결과적으로 넥쏘가 더 유리하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수소전기차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수소전기차의 효율이 과거 대비 200배 이상 좋아졌고, 비용은 20배 이상 저렴해졌다. 현대차가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수소전기차는 앞으로 날개 돋친 듯 팔릴 것이다.”


더불어 넥쏘의 환경 기여 측면도 빼놓지 않는다. PM2.5 단위의 초미세먼지까지 거르는 넥쏘의 고성능 에어 필터 시스템을 언급하며 “넥쏘를 운전하는 것은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나무 60그루의 작은 숲을 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최종적으로 그는 넥쏘를 우주선에 비유하며 “어느 누가 우주선에 타고 운전하는 것을 싫어하겠는가. 넥쏘는 모든 부분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보다 낫다”고 평가한다.




건축 사진 작가 콘라드 랭거(Konrad Langer), 

수소는 도시의 성장을 따라갈 지속 가능한 에너지


콘라드 랭거는 넥쏘에 올라 베를린을 둘러보며 수소 에너지의 가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콘라드 랭거(Konrad Langer)는 카메라 렌즈 너머로 세상을 더 예리하게, 그리고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진 작가다. 그가 담는 피사체는 주로 도심의 건물이다. 그리고 건물과 주변의 모습을 통해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가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심히 관찰해왔다. 이 같은 작업을 이어가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 없다면 우리의 지구는 성장하는 도시들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콘라드에게 건물은 하나의 생명체이자 도시를 구성하는 유기체이다. 그가 H2U 캠페인의 일환으로, 베를린의 건물을 배경으로 춤추는 무용수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촬영한 이유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건물의 에너지 자립이 필수 조건이며, 수소 기술이라면 전 세계의 도시와 지역 사회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소 에너지는 건물은 물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꾼다


그의 바람대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건물, 나아가 도시 전체를 움직이는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는 충전소와 주변의 건물들과 연결해 남는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에너지를 공유하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실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소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해 모듈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 해에는 넥쏘에 쓰이는 장치를 이용한 수소 발전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콘라드는 수소 에너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기대를 감추지 않는 동시에 즉각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지 궁금하다. 우리가 베를린의 도시 공간 활용 방법을 바꾼 것처럼, 도시의 에너지 사용 방식 또한 바뀔 수 있다. 매일 생겨나는 새로운 건물부터 지속 가능한 전력으로 운영돼야 한다. 깨끗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각기 다른 분야의 세 인플루언서는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며 수소 사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그들이 더 중요하게 전한 메시지는 따로 있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한 모두의 하나된 의지였다. 세 사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당장의 실천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맑은 물과 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 등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미래에는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수소 사회로의 전환이 시급한 이유이자, 현대차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H2U’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까닭이다.


* H2U 캠페인은 유럽을 중심으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향후 아시아와 북미의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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