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여행은 반복적인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특효약입니다. 여가에 즐기는 취미나 친구들과의 만남, 또는 짧은 휴식이 내일을 위한 쉼표라면 기존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온전히 내려놓는 여행은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위한 쉼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 이것이 바로 여행인 셈이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무너진 것은 일상뿐만이 아닙니다. 일상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던 여행도 떠나기 어려워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도 새로운 규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며 새로운 일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싼타페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마이크로트래블(Microtravel)을 떠나봤습니다.
마이크로트래블(Microtravel)은 근교로 자동차를 타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을 뜻합니다. 당장이라도 의지와 자동차만 있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떠날 수 있죠. 물론 긴 휴가를 내고 멀리 떠났던 이전의 여행처럼 거창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트래블에선 여행 준비라는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고,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행운이 따른다면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힐링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마이크로트래블을 떠나기에 좋은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토 면적 대비 산이 많아 시가지를 벗어나는 순간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산과 숲을 쉽게 마주할 수 있고, 바다도 가까운 편이죠. 특히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점이 이런 자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면 언제든 그곳을 찾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능숙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문화유적지도 마이크로트래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문화유적지가 있다면 그곳을 목적지로 정한 후 떠나는 것도 마이크로트래블을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싼타페는 마이크로트래블을 함께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동반자입니다. 도심형 패밀리 SUV답게 곱게 포장된 도로에서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해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고, 운전자의 성향이나 도로 여건에 따라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험난한 길도 쉽사리 헤쳐나갈 수 있죠. 곰살궂은 싼타페와 함께 떠났다면 노면이 거친 오프로드나 굽이진 고갯길을 발견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위를 달려보세요. 마이크로트래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싼타페의 넓은 실내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안락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행에 필요한 도구를 수납하기에도 용이하죠. 조금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를 발견했다면 2열과 3열 시트를 접어 휴식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차박도 물론 가능합니다.
마이크로트래블은 자동차에 올라타 엔진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저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차창 밖으로 쏟아지는 풍경, 갑자기 마주하게 될 낯설고 험준한 길도 여정의 일부죠. 여행 중 행여 예상치 못했던 길에 잘못 들어섰다 하더라도 전전긍긍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했다면 그곳을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정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에 지쳐있다면, 지금 내 차의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눌러보세요.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는 시트 위로 기분 좋은 엔진음이 느껴지는 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산과 들, 그리고 강과 호수에 집중해보세요.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행의 목적지가 꼭 전 세계인이 모여드는 유명한 관광지일 필요는 없습니다. 여행이란 어디로, 어떻게 떠날 것인가 보다, 떠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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