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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24. 2020

가상에서 즐기는 벨로스터 N컵, ‘현대 N e-페스티벌

현대자동차가 개최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인 ‘N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가 위축되며 새롭게 떠오른 분야가 있다. 바로 레이싱 시뮬레이터 또는 심 레이싱(Sim Racing)을 활용한 e스포츠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이벤트인 만큼, 장르를 불문한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인 현대자동차의 ‘현대 N 페스티벌’도 최근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레이스의 영역을 가상의 서킷까지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터스포츠, 그리고 심 레이싱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대 N e-페스티벌’은 N 페스티벌의 e스포츠화를 통해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모터스포츠의 e스포츠화는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포뮬러 원과 WRC(World Rally Championship) 등, 글로벌 주요 모터스포츠 대부분을 관장하는 FIA(국제 자동차 연맹)는 일찍이 e스포츠 흥행에 주목해 자사의 모터스포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e스포츠 시리즈를 출범한 바 있다. 실제 모터스포츠와 같이 장기적인 시즌이 이뤄짐과 동시에 상금 규모도 만만치 않아 많은 심 레이싱 마니아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WRC의 e스포츠 프랜차이즈인 ‘e스포츠 WRC’에서 메인 스폰서를 맡았으며, 한국 대회인 ‘e스포츠 WRC 코리아’도 개최한 바 있다. 본 대회에서 치열한 예선 및 본선 끝에 지역 1위를 차지한 김영찬 선수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e스포츠 WRC 글로벌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대 N e-페스티벌이 활용하는 ‘아세토 코르사’는 다양한 물리적 피드백과 수준 높은 물리 엔진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올해 시작을 알린 현대 N e-페스티벌도 이러한 심 레이싱 e스포츠 트렌드에 입각해 펼쳐진다. 본 행사는 레이싱 시뮬레이터인 ‘아세토 코르사’로 치러진다. 아세토 코르사는 비디오 게임 기반 레이싱 시뮬레이터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타 작품보다 세심한 스티어링과 페달 조작을 요구하며, 실제 레이스에서 느낄 수 있는 스티어링의 피드백이나 미세한 진동까지도 구현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심 레이싱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상위 기록 32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한다


예선 경기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예선전 서버에 입장해 트랙 아웃 페널티가 없는 상태에서 랩타임을 기록해야 하며, 최단 랩타임을 기록한 상위 32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N 페스티벌에서 가장 강력한 클래스인 벨로스터 N컵을 오마주한 e스포츠답게, 예선과 본선은 모두 벨로스터 N으로 치러진다.



예선은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의 스프린트 GT 서킷에서 펼쳐진다


예선이 치러지는 서킷은 ‘스프린트 GT’로, 모터스포츠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의 남쪽 트랙 ‘GP-슈트레케’의 일부를 활용한 코스다. 해당 서킷은 고속 직선 코스가 풍부하면서도 헤어핀 코스가 연속으로 구성된 고난이도 구간이 존재해 뛰어난 수준의 플레이어가 아니면 좋은 기록을 내기 어렵다. 실제 트랙의 느낌을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시뮬레이터 중 하나인 아세토 코르사로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상위 기록 경쟁이 예상된다.



아세토 코르사 속 벨로스터 N은 다이내믹한 코너링을 자랑했다


실제 아세토 코르사를 통해 스프린트 GT 서킷에서 체험해 본 벨로스터 N은 전륜구동 차량답지 않게 날렵한 코너링이 인상적이었다. 언더스티어로 쩔쩔매도 이상하지 않을 헤어핀 구간에서마저 훌륭하게 그립을 이끌어 냈다. 더군다나 코너 진입을 위해 크게 감속한 이후 재차 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도 가속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가상 주행임에도, 실제 레이스 못지않은 박진감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12월부터 치러지는 본선은 e스포츠 전문 채널 ‘OGN’에서 방영된다


예선 종료 후 이어지는 본선 1라운드는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치러지며, e스포츠 전문 채널인 OGN의 ‘OSL 퓨처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진행한다. 팀은 각 선수가 원하는 대로 구성이 가능하며, 매주 다섯 번의 레이스를 통해 포인트를 획득한다. 레이스는 개인전으로 진행되지만, 최종 순위가 팀 선수들의 합산 포인트로 결정되기 때문에 팀워크 역시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N e-페스티벌의 최종 우승자는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출전 기회를 제공받는다


N e-페스티벌은 2라운드부터 더 강력한 벨로스터 N TCR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2라운드와 3라운드는 각각 2월, 4월에 약 한 달간 진행되며, 각 라운드별 상금은 5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쌓은 총합 포인트가 가장 높은 상위 세 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교육과 함께 2021년 현대 N 페스티벌 출전 전 과정의 지원이 제공된다. 각 라운드와 그랜드 파이널의 상세 일정을 비롯한 경기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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