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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Dec 18. 2020

미국 언론 매체는 제네시스 G80를 어떻게 평가했나?

3세대 G80가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제네시스 3세대 G80는 올해 초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제네시스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언론 매체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G80의 디자인, 사양, 성능 등을 다룬 기사를 통해 새로 등장할 럭셔리 세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제네시스는 이달부터 시작된 G80 미국 현지 판매에 앞서 미국 전역의 주요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시승 행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해시태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미국 시장에서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G80는 출시에 앞서 주요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 행사에는 총 57명의 기자가 참여했으며, 그중에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의 심사위원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G80를 심도 있게 시승한 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G80를 시승한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카앤드라이버>, “독창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넘치는 차체 비율”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로 구성한 전면부 디자인


G80는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라디에이터 그릴)로 대표되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DNA를 적용했다. 또한 후륜구동의 장점을 극대화한 차체 비율도 구현했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도 이런 외관 디자인에 주목했다.


온라인 자동차 미디어 <오토블로그(Autoblog)>는 G80의 디자인을 두고 “교통 체증을 겪는 도로에서나 좋은 레스토랑의 주차장 등 어디서든 존재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제네시스 엠블럼의 날개 부분을 형상화한 쿼드램프는 프런트 펜더의 가니쉬를 지나서 리어 쿼드램프까지 이어진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적인 디자인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80, 호화롭고 럭셔리한 가치로 무장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체에 섬세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날렵한 차체 라인이 매우 독창적이고, 존재감 있는 차체 비율도 지녔다”고 설명했다.



G80는 후륜구동의 장점을 극대화한 차체 비율로 미국 언론 매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자동차 미디어 <모터1(Motor1)>은 “이 차는 정말 아름답다. G80를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완벽한 비율과 인상적인 외관 디테일이 눈에 들어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긴 보닛, 패스트백 스타일의 뒷유리 등 전형적인 후륜구동 차량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자동차 미디어 <모터 어소리티(Motor Authority)> 역시 G80의 인상적인 차체 비율에 주목했다. 이들은 “G80의 신의 한수는 외관 디자인이다”라며, “긴 보닛, 짧은 후면부 등 이전 세대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하고도, 인상이 더욱 강렬해졌다”는 의견을 남겼다.




<오토블로그>,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탑승자를 맞이하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디자인 콘셉트 ’여백의 미’를 적용했다


G80의 인테리어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주제로 완성됐다. ‘여백의 미’는 시각적으로 간결한 구성과 고급스럽고 품질이 뛰어난 소재를 강조하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콘셉트다. 또한 유리를 깎아 만든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실제 나무를 사용한 오픈포어 리얼우드, 부드러운 촉감의 나파가죽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나파가죽 시트는 착좌감이 좋고 촉감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대부분 G80의 인테리어가 경쟁 모델보다 더 넓고 고급스럽다는 의견을 남겼다. <카앤드라이버>는 “넓은 실내 공간 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며, “세련되고 우아하며, 프리미엄 소재 덕분에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모터1>은 “정말 자연스러운 질감의 실제 나무를 사용했다. 나파가죽 시트는 착좌감이 안락하고 촉감도 만족스럽다”고 소개했다. <오토블로그>는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탑승자를 맞이한다. 뒷좌석 탑승자에게 충분한 무릎 공간을 제공하고 파노라마 선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전달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모터1>은 G8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까다롭게 분석했다. 이들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14.5인치 인포테인먼트는 화면이 너무 넓어 운전 중 손을 뻗어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다이얼 방식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대신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 뷰로>, “미시간주의 악명 높은 거친 도로가 매끈하게 느껴진다”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은 견고한 차체와 새로운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했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대부분 G80의 승차감이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G80가 럭셔리 세단답게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갖췄고, 핸들링 성능 또한 민첩하다는 의견이다. G80의 이런 특징은 새로 개발한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에 바탕한 결과다. 새 플랫폼은 럭셔리 세단에 요구되는 견고한 차체와 정교한 서스펜션 구조로 최적의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이와 관련해 가장 인상적인 반응을 보인 곳은 온라인 자동차 미디어 <디트로이트 뷰로(Detroit Bureau)>였다. <디트로이트 뷰로>는 “미시간주의 악명 높은 거친 도로가 매끈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모터1>은 “G80의 부드러운 주행은 ‘롤스로이스의 방식(Rolls-Royce-esque)’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80는 럭셔리 세단에 요구되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오토블로그>는 “G80는 움푹 팬 도로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감탄스럽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와 함께 “서스펜션은 팽팽함을 유지하며,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을 통해 노면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카앤드라이버>는 “유연한 서스펜션과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며, “시속 70마일에서도 실내 소음이 66㏈에 불과할 정도로 조용하다. 이는 벤틀리 플라잉 스퍼 수준의 정숙성”이라고 소개했다.




<오토블로그>, “최고출력 375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V6 3.5ℓ 트윈터보”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G80의 2.5ℓ 터보와 V6 3.5ℓ 트윈터보 엔진의 특징으로 ‘정숙성’과 ‘강력한 힘’을 꼽았다


미국에 판매되는 G80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2.5ℓ 터보 엔진 또는 최고출력 375마력의 V6 3.5ℓ 트윈터보 엔진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2.5ℓ 터보 엔진에서는 정숙성과 충분한 출력, V6 3.5ℓ 트윈터보에서는 강력한 파워에 주목했다. 이들은 G80가 ‘강력한 성능을 갖춘 럭셔리 세단’이라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카앤드라이버>는 2.5ℓ 터보 엔진이 “낮은 속도에서 매우 조용하고 충분한 가속력을 발휘한다”고 언급하며, “이와 맞물린 8단 자동변속기도 적절히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모터 어소리티>는 “2.5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약 7초가 소요됐다. G80는 성능이 뛰어난 럭셔리카”라고 정의했다.

<오토블로그>는 기사에서 V6 3.5ℓ 트윈터보 엔진과 변속기에 대해 이런 소감을 남겼다. “엔진 회전수가 주저하지 않고 매끈하게 상승하며, 급가속할 때는 부드러운 바리톤 사운드가 실내에 울려 퍼진다. 8단 자동변속기는 빠르고 부드럽게 변속한다.”




<모터1>, “G80는 게임 체인저, 최고 중의 최고다”


G80를 시승한 기자들은 기사에서 G80에 대한 호의적인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G80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어땠을까?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G80의 경쟁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모터1>은 “게임 체인저”라는 기사 제목과 “최고 중의 최고”라는 중제를 사용해, G80가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강조했다. 기사 본문에서는 “세련된 방식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며, 편안함의 본질에 다가섰다. 동급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블로그>는 “G80는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새로운 럭셔리 세단으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카앤드라이버>는 기사 마지막 단락에서 “G80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탁월한 가치로 눈길을 끈다. 명성을 쌓아가는 훌륭한 럭셔리카”라는 말과 함께 G80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모터 어소리티>는 “G80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스타덤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차지하는 G80의 영향력과 존재감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처럼 G80를 직접 경험한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브랜드 인지도가 두터운 글로벌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성능, 품질 등을 갖췄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앞으로 G80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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