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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an 04. 2021

어떤 순간에도 빛을 잃지 않는 가치, 쏘렌토

쏘렌토의 모습에서 진정한 올라운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오늘날 장르나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올라운더’가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도 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올라운더는 어느 한 분야만 소홀해도 주목받지 못하는 경쟁 사회의 산물일지도 모릅니다.




기아자동차의 4세대 쏘렌토는 자동차 시장의 올라운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컨대 가족친화적인 패밀리 SUV로써, 널찍한 공간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경쾌한 온로드 주행 감각과 4WD 구동계를 기반으로 한 다이내믹한 험로 주행 능력까지 자랑하니까요.




쏘렌토는 1세대 모델부터 기아차를 대표하는 패밀리 SUV였습니다. 2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노선을 그대로 유지했죠. 그 고집스러운 역사 속에서도 진화와 혁신은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의 담금질과 숙성 끝에 쏘렌토는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능수능란함과 임기응변까지 갖춘 SUV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쏘렌토는 외모에서부터 패밀리 SUV를 원하는 수많은 가장들을 위해 탄생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파격과 평범 그 중간 선상 어딘가에 서있는 듯, 절제 속에 캐릭터를 슬며시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세련된 남성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선이 돋보이던 이전 세대 쏘렌토와는 달리, 4세대 쏘렌토는 날을 바짝 세워 강인함을 강조했습니다. 호랑이 코를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어느새 쏘렌토의 얼굴을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곳곳에 새긴 섬세한 디테일들이 한데 모여 완성한 디자인은 웅장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쏘렌토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 SUV입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희생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입체감으로 개성을 살린 센터페시아는 패밀리 SUV는 무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또한 좌우로 넓게 뻗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로 하이테크 이미지도 부여하고 있고요. 우뚝 솟아있던 기어 노브를 대체하는 세련된 다이얼 시프트는 자칫 패밀리 SUV가 놓칠 수 있는 고급스러운 감성까지 부여합니다.




자동차의 본질인 ‘달리기’ 성능은 어떨까요? 도로에 올라선 쏘렌토는 2.2리터 디젤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툼한 토크를 활용해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이끕니다. 속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이후에도 드넓게 펼쳐진 하늘 아래를 호쾌하게 달려나갑니다. 누구든 쏘렌토와 함께라면 분명 쭉 뻗은 도로를 경쾌하게 나아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운전자의 즐거움만큼, 안전성도 필수 덕목이겠죠. 쏘렌토는 각종 ADAS 기술까지 풍부하게 담아 운전자가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한결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끕니다. 주행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다가 위험한 순간이 발생하면 즉각 개입해 운전자, 나아가 동승자들의 안전까지 지켜주는 고마운 안전 장비들이죠.




풍부한 공간이 주는 즐거움은 쏘렌토와 불가분의 관계나 다름없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SUV인 만큼, 이동 시간이 길더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죠. 길이 4.8미터를 넘는 큰 차체와 3열 시트 구성에서 비롯된 특유의 여유로움은 쏘렌토와 같은 정통 패밀리 SUV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일 겁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쏘렌토는 유유자적 시골길을 달리는 순간에도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박진감 있게, 때로는 유연하게 아스팔트와 임도를 넘나드는 쏘렌토의 모습은 4세대 동안 완성된 패밀리 SUV의 이상과도 같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만들어낸 고유의 색채와 존재감이라고 할 수 있죠.




쏘렌토와 함께 한 하루, 오랜 세월을 거쳐 완성된 기아차의 대표 SUV는 때로는 다부진 자태를, 때로는 견고한 성능을, 때로는 따뜻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쏘렌토 덕분에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진정한 올라운더의 모습임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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