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2021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7세대로 진화한 현대자동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동차 자리에 오른 것이다. 아반떼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아반떼(MD)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해 혁신적인 세대 변경을 거친 아반떼(CN7)가 이번에 다시 한번 수상에 성공했다.
역대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모델 중 두 번의 수상을 거머쥔 모델은 아반떼를 포함해 단 3대 뿐이다. 이처럼 두 번의 수상을 통해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준중형차 반열에 올랐다. 7세대로 진화한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기본기 탄탄한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했으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기본으로 갖췄다.
아반떼는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50MPG(약 21.2km/ℓ) 이상의 복합연비(미국 EPA 예상 연비 평가)를 갖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라인업인 아반떼 N과 아반떼 N 라인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아반떼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갈 전망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는 북미 올해의 차 4회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MD), 2019년 코나(SUV 부문), 그리고 2021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아반떼(CN7)까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G70 또한 2019 북미 올해의 차(승용차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권위의 평가 무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94년에 시작해 27년째 매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문 평가단은 새로 출시된 차량을 충분히 경험한 후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또한 북미 올해의 차는 특정 언론매체와 관련 없이 독립적인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은 전문 평가단의 공정한 심사로 결정되는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2월에는 부문별 3대의 최종 후보 차량이 공개됐다. 이는 10월에 치러진 비교 시승과 예비 투표로 결정된 결과였다. 승용차 부문에는 현대차 아반떼와 제네시스 G80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SUV 부문에는 제네시스 GV80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위원회의 부사장인 잭 R 네라드(Jack R. Nerad)는 올해의 평가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올해는 후보 차량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로 이뤄진 50명의 평가단이 마치 자신의 차량을 고르듯이 신중하게 차량을 평가했다. 평가단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비교 시승 과정을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최종 투표 끝에 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선정된 건 바로 현대차 아반떼였다. 수백 시간의 테스트 주행 및 공정한 비교 평가 끝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많은 승용차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승용차 부문 투표 결과는 아반떼 176표, 제네시스 G80 173표, 닛산 센트라 151표 순이었다.
이번 평가에는 아반떼의 라인업 중 하나인 아반떼 N 라인과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포함됐다. 고성능부터 친환경까지 아우르는 아반떼의 모든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최근 준중형차 시장의 인기가 부진한 결과 많은 브랜드가 포기했지만 현대차는 오히려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아반떼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평가단 대부분은 아래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오래도록 진화를 거듭한 아반떼는 진정 훌륭한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아반떼는 여러모로 절제되어 있지만 인상적이다.” - 켄 그로스
“아반떼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준중형 세단 분야에 전념하는 현대차의 모습이 신선하다.” - 존 데이비스
“아반떼는 이성적인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를 모두 아우르는 매력을 지녔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 효율적인 연비, 수준 높은 안전 장비, 뛰어난 가치 등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실제로 운전하기에도 굉장히 훌륭하다. 아반떼는 언제나 편안한 주행을 보장하며 동시에 자신감 넘치는 주행 성능 역시 돋보인다.” - 제레미 시넥
“일부 브랜드가 세단을 포기한 반면, 현대차는 다양한 매력을 갖춘 신형 아반떼를 통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놀랍도록 높은 연비, N 라인의 짜릿한 성능, 현대차 최초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돋보인다.” - 론 세션스
이번 수상으로 아반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높아진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북미 올해의 차가 주의 깊게 살피는 혁신성, 디자인, 안전성, 핸들링, 소비자 만족도, 가치 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본기에 충실한 아반떼부터 고성능 아반떼 N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아반떼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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