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의 경쟁력 비결은 무엇인지, 그 면면을 살펴봤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가 오는 6월 유럽 시장 데뷔를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려왔다.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진행한 유럽 최신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데뷔도 하기 전인 GV60가 이미 유럽 전기차 시장에 안착한 현지 대표 전기차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비교 평가에서 GV60는 폭스바겐 ID.5 GTX, 볼보 C40 리차지와 경합했다. <아우토 빌트>가 세 대의 전기차를 두고 비교한 부문은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환경, 컴포트, 비용 등 총 7가지였으며, 각 부문별로 별 5개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우위를 가렸다. 최종 결과, 제네시스 GV60는 27.5점(평균 별점 4개)을 획득하며 ID.5 GTX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GV60는 공간 활용성, 강력한 힘, 다양한 첨단 기능 같은 부분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유럽 시장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GV60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800V와 400V 모두 대응 가능한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긴 휠베이스로 확보한 넓은 실내 공간, 내부 전력을 외부 전원으로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강력한 성능과 최고 수준의 효율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E-GMP의 특장점이 GV60에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사실은 <아우토 빌트>의 평가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가령 <아우토 빌트>는 바디 부문 평가에서 GV60에 대해 “눈에 띄게 단정하고 사랑스럽게 꾸몄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쾌적함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남겼다. 참고로 GV60의 차체 길이는 4,515mm로, 4,440mm인 C40 리차치와 4,599mm인 ID.5 GTX 사이에 위치하지만, E-GMP를 활용한 덕분에 실내 공간은 가장 넓다. 승하차가 편하고 널찍한 GV60의 뒷좌석 역시 <아우토 빌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V60에 대한 칭찬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아우토 빌트>는 “GV60는 490마력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 덕분에 황홀한 힘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특히 ID.5 GTX와 C40 리차지의 최고속도가 계기판 상으로 185km/h에 머무는 것과 달리 GV60는 계기판에 240km/h가 표시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가속한다는 사실을 높게 샀다.
아울러 <아우토 빌트>는 GV60의 탁월한 초급속 충전 능력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특히 10%→80% 배터리 충전 속도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두 배나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우토 빌트>가 GV60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부분은 첨단 기능이다. 그들은 “증강 현실이 더해진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드 미러, 전원이 들어오면 180도 회전해 등장하는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 조작계, 다이얼 방식의 통합 컨트롤러,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터치 스크린 등 모든 기능이 C40 리차치나 ID.5 GTX보다 뛰어나 보인다”는 말과 함께 GV60는 고객이 프리미엄 브랜드에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아우토 빌트>는 “GV60는 고급스러운 품질과 훌륭한 장비, 엄청나게 강력한 힘과 매우 빠른 충전 속도 등 모든 것을 갖췄다”는 말로 이번 비교 평가를 마무리했다. <아우토 빌트>의 이번 비교 평가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제네시스 GV60는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된 수준 높은 기술은 물론, 제네시스 특유의 역동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을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정식 데뷔 전부터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제네시스 GV60가 앞으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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