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MG 저널 Jun 22. 2018

맥주가 당기는 밤,
서울 수제 맥주 맛집 7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 어떠세요?


이제껏 홀대받던 한국의 맥주를 새롭게 정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규모 양조 설비를 갖추고 특색 있는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들이 그 주인공.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한 이 계절, 맛있고 개성 넘치는 맥주로 갈증을 날려줄 서울의 수제 맥줏집을 소개합니다.


더핸드앤몰트 탭룸(The Hand and Malt Taproom)


광화문 근처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더핸드앤몰트의 직영 펍. 한옥을 개조한 전통적인 분위기가 김치 유산균, 엿, 오미자, 깻잎 등 창의적이고 한국적인 재료로 만드는 더핸드앤몰트의 맥주와 잘 어우러집니다. 베스트셀러는 홉을 천천히 스며들게 한 슬로우 IPA(India Pale Ale)입니다. 꽃과 감귤의 맛과 향이 조화롭다고. 넓은 마당에서 자리 잡고 한 잔 마시다 보면 이른 더위도 잊게 될 것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2-2 


히든트랙(Hiddentrack)


맥주 만들기 동호회 회원이었던 세 사람이 뭉쳐서 만든 수제 맥줏집. 고려대 근처에 위치한 만큼 고려대학교 응원가인 ‘엘리제를 위하여’에서 이름을 따온 ‘엘리제’가 대표 맥주입니다. 향긋하게 어우러지는 열대과일 향, 민트와 로즈마리 등의 허브 향이 우아한 맛을 냅니다. 기존에는 가게 안에 양조 탱크를 구비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경기도로 이전하고 실내를 더욱 넓게 리모델링했습니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로 6


서울브루어리(Seoul Brewery)


일본인 디자이너 ‘마키시나미’와 함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브루어리. 큰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한쪽엔 맥주를 따르는 탭 바와 오픈 키친이, 반대쪽에는 양조실이 설치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곳에서는 ‘로버스트 포터’를 마셔보세요. 진한 초콜릿의 느낌과 로스팅된 몰트의 조화가 질리지 않는 오묘함을 지녔습니다. 실력 좋은 쉐프의 맛있는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안길 10


크래프트웍스 탭하우스 앤 비스트로(Craftworks Taphouse & Bistro)


한국을 사랑하는 캐나다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수많은 이태원 수제 맥줏집 사이에서 8년을 지켜온 1세대 수제 맥줏집입니다. 매일 아침 가평의 브루어리에서 북한산, 한라산, 지리산, 금강산 등 한국 명산의 이름이 붙은 신선한 맥주가 배달됩니다. 그중 지리산 IPA는 감귤 향과 꽃 향, 그리고 균형 잡힌 쓴맛으로 꾸준하게 사랑받는 메뉴. 비스트로를 겸하고 있어 낮술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38


크래프트브로스(Craftbros)


수제 맥주는 물론 병맥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자체 생산 맥주 5종과 수입 맥주 80여 종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수제 맥주로는 강남역 2호선이 연상되는 디자인의 ‘강남페일에일’이 인기. 열대과일 향과 볶은 맥아의 캐러멜 풍미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깔끔하고 청량합니다. 건너편에 위치한 ‘캔메이커 바이 크래프트브로스’에서는 수제 맥주를 즉석에서 캔에 담아준다니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셈입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8


미켈러바(Mikkeller Bar)


세계적인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미켈러’의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곳. 세계에서 6번째로 지어진 서울점에서는 한복을 입은 미켈러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른 가지가 넘는 수제 맥주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대동강 페일 에일’을 선택해봅시다. 북한 맥주보다 남한 맥주가 더 맛없다는 국제적인 오명을 벗기 위해 한국의 브루잉 컴퍼니 ‘더부스’와 협업해 만든 이 수제 맥주는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3


슈타인도르프(SteinDorf)

독일식 족발 슈바인 학센과 맥주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 슈타인도르프

석촌호수 인근의 슈타인도르프(SteinDorf)는 석촌(石村)을 독일어로 표기한 것. 오직 몰트, 물, 홉, 효모만을 원료로 독일 맥주 순수령에 의거하여 빚은 맥주를 판매합니다. 효모가 살아있어 풍미가 깊은 IPA, 스타우트, 헤페바이젠 등의 맥주와 함께 독일식 족발 ‘슈바인 학센’도 맛볼 수 있어 서울 속 작은 독일에 온 것 같습니다. 지하의 양조장 투어도 할 수 있으니 맥주 만들기에 관심 있다면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 송파구 오금로15길 11


  


기아자동차 사외보 DRIVE KIA 2018년 5, 6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뉴스 미디어, HMG 저널 바로가기

▶ http://blog.hmgjournal.com

작가의 이전글 자동차, 그 시각, 우리 일곱 개의 따뜻한 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