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한 네살.
겨우 네살인 담인이도 벌써 사회생활이란걸
시작한지 좀 되었다.
조금 이른듯 했지만 세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고 친구가 생기고 선생님들을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늘상 이쁘기만 했던 아들의 문제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인 나에게 어느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동시에 죄책감이 몰려온것도 이쯔음.
혼자 아이를 보면서 나름 올바른 아이로
키우려고 애를 썼다 생각했는데
내맘같이 담인이가 행동해주지는 않았다.
내가 너무 육아를 쉽게 생각했구나.
가끔 친구에게 상채기라도 내는 날이면
제일 먼저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미안한 맘,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친구와 잘놀다가도 친구가 자기것을
가져가려한다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때
꼭 사고(?)를 치곤 하니
아기때부터 늘상 붙어다니던
꼬맹이 친구에게도
번번히 미안한 일이 생겨 만나는
횟수를 줄이게 되었다.
매번 담인이를 야단을 치다보니
엄마랑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다가갔어야할
상황들을 내가 너무 빨리 만들어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론 담인이와 엄마의 놀이시간을
좀 더 늘리면서 천천히 지켜보기로
마음을 먹었더니 한결 가벼운 마음가짐이 되었다.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네살,
좀 더 천천히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