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청자의 원조를 뛰어넘다.
비췻빛이란 무엇 일까? 사전에는 비취옥(짙은 푸른색)의 옥과 같은 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려청자의 색을 표현하는데도 비췻빛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만 청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할 수 있겠지만 중국에도 청자가 많이 만들었으나 색은 우리의 청자와는 사뭇 달랐다.
일단 청자는 청유라고 하는 유약을 발라서 구운 도자기이다. 그러나 청유라는 게 약간만 다른 종류와 섞이면 전혀 다른 색이 나온다. 그래서 원하는 색을 보기가 어렵다. 청자는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중국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졌다. 정확하게는 4세기에서 시작해 송나라 때 최고 수준을 이루었다. 그 당시 송나라는 문화적으로도 매우 발전한 국가였다. 그래서 많은 예술품이 만들어졌다. 청자도 그 일부이다.
고려도 청자를 12세기경에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송나라와는 다르게 다른 색의 흙을 넣어 만드는 상감기법도 발명해내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았다시피 송나라의 청자는 청회색에 가까운 반면 고려청자는 옥과 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송나라의 청자 장인, 태평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고려의 비색이 천하제일이다.
《천하제일론》
송나라 청자의 가마인 여요는 얼마 있지 않아서 문을 닫아 청자의 양이 적지만 고려의 청자 가마들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그래서 남아있는 유물의 양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이와 같은 청자들은 실용성이 높다. 중국의 청자는 이렇게 가구 종류가 없다. 그것이 우리나라 청자와 중국 청자의 차이점이다.
사자성어 중에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단어가 있다. 푸른 염료가 쪽보다도 푸르다는 것이다. 우리의 청자도 그렇다. 송나라의 청자를 배웠지만 우리의 청자가 더 아름답다고 평가하니 말이다.